"안녕!"
자신이 고백을 받아주지 않는 도경에 시무룩한 해영.
애써 밝은 척 연기를 해본다.
"아들 간수 잘하세요. 나한테 물려 죽을 수 있으니까. 나 아직 틀니 하나 없고!"
태진의 어머니에게 해영의 어머니는 분을 푼다.
"애기야! 시끄럽다! 조용히 해라!"
언제나 인기좋은 오해영의 노래가 듣기 싫은 해영.
하지만 돌아오는 건 이사와 남자 동료들의 핀잔뿐.
"나 죽었다 깨어나도 이제 너랑 같은 이름 안해."
그동안 쌓인 것들을 오해영에게 털어놓는 해영.
어린 시절도 모자라 이번에도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은 오해영이 너무 싫다.
"이거 말해도 되나... 마흔 하나."
오해영은 도경에게 전화를 한다.
오해영과 도경의 통화를 듣게 된 해영.
오해영과 도경의 친해보이는 모습에 어이없어 눈물이 난다.
사사건건 자기를 방해하는 오해영이 정말 싫다.
해영은 만취한 채 집에 오고
도경은 해영을 데려다 준다며 데리고 나오고.
넘어져서 다친 해영의 무릎에 속이 상한다.
눈 떠보니 호텔에 와 있는 해영.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드릅게 반갑네. 씨.."
호텔에 들어온 남자가 도경이라 다행이다.
술에 취해 모르는 남자와 호텔에 왔을까 걱정했는데.
"우리 잤나? 자려고 온 거 아닌가?
비싼 돈 주고 왜 그냥 나가. 때리면 흥분하나?"
하지만 장난치는 해영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도경이다.
"그동안 고마웠어. 그쪽 때문에 버텼어."
본가로 들어가겠다는 해영. 도경은 마음 한 구석이 허해진다.
다음날, 태진이 해영의 회사 앞으로 찾아온다.
"미안해."
태진은 해영과 헤어진 이유를 모두 설명해준다.
구속될 걸 알았기에 일부러 심한 말로 떠나보낸 거라고.
.
"내가 진짜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나 잘살라고 그런거래!"
태진이 떠난 이유를 알게 된 해영은 눈물이 난다.
자기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란 것에 안도하는 눈물일까.
엄마는 그런 해영을 다독인다.
역시 넌 내 딸이라며. 이젠 울지 않아도 된다며.
도경은 해영의 방에 앉아 해영을 기다린다.
그녀가 없는 공간이 너무 헛헛하다.
대신 녹음된 해영의 이야기를 듣는 도경.
해영의 진심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자기의 진심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엄마. 나 심심해."
만나자는 태진의 전화.
만나지말라는 엄마의 성화에 해영은 심심하다고 말한다.
도경을 지워가기 위해서는 어떤 누구라도 필요한 해영이다.
"여기서 끝내는 게 맞아"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된 도경.
도경은 오해영에게 안녕을 고한다.
"집에 가자. 집에 들어와."
도경의 전화에 해영은 또 마음이 설렌다.
"할말 있어. 집에 같이 가자. 나와. 니네집 앞이야."
해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는 도경.
하지만 해영의 집앞에서 태진을 보게 되고.
화가 난 도경은 차를 돌린다.
해영처럼 쉬운 여자는 없다며. 자신이 바보같았다며.
하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이유없는 고통. 과연 이 고통은 뭘까?
"사람 헷갈리게 이랬다저랬다하는 너때문에 심장터져 죽지 않으려면!
다음날, 길에서 만난 해영과 도경.
서로의 모습에 실망했다며 말다툼을 한다.
격렬한 말다툼은 투닥거림으로 이어지고.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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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영의 감정이 도경의 마음에 틈을 내버렸다.
그동안 도경의 마음에 걸려있던 빗장이 투닥거리면서 벗겨져버렸다.
"그렇게 쳐다보지 말구요. 뭔데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현실인지 아닌지.
자신의 증상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도경.
그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도대체 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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