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광화문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년 추모 문화제에 출연,
무대에 오르자마자 욕을 시작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주차문제로 경찰이랑 시비가 있었다며
그 이야기를 하면서 육두문자를 사용하는 모습.
물론 유머러스하게 말하는 뉘앙스도 있긴 했고
개인적으로 김장훈에게 기대하는 것도 없었기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
하지만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개인적인 일로 화가 난다면서 욕을 섞으면서
말을 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뭐 유시민 작가는 욕을 할 줄 몰라서 안하나.
노무현 대통령 생각만 하면 그 때 거지같은 것들한테
계속해서 욕을 하고 있을텐데 말이지.
그런데 개인적인 일에서 비롯된 욕설이라. 허 참.
그것도 1절로만 끝내지도 않고.
해당 영상을 보고 각자가 판단하겠지만
나는 절대 김장훈의 행동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성인이라면,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면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욕을 하면 안되지.
그게 자기 개인 콘서트장이라면 신경안쓰는데
한 사람을 추모하는 자리인데 말이야.
무례함의 극치를 보여준 것 아닌가?
상식적인 분의 추모제에 몰상식한 가수는 어울리지 않다.
격식을 따지지 않는 것과
기본을 안지키는 것을 구분 못하는 사람은 안된다.
어쨌든 세월호 이야기에 목소리를 내주었고
치킨 두 조각을 먹긴 했지만 단식에도 동참했고
알려진 액수의 기부는 아니더라도 기부도 하고
그런 사람이라는 건 알겠지만 오늘의 무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다시는 안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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