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보좌관들에 대한 갑질 보도에 이어
추가적인 보도가 나왔는데.
그것이 좀 더 충격적인 내용이다.
어제 기사가 나가고 오늘 김미경 교수의
즉각적인 사과가 있었지만 좀 이상하다 싶더니
결국 터진 것이 '안철수 관여 정황'.
남편을 지키려던 아내의 희생이었을지는 모르겠는데
안철수가 부인이 보좌관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히려 더 시켰다는 것이다.
공사구분을 전혀 못하는 부부가 아닐 수 없네.
뭐 박근혜가 떠오른다고 하면 너무한 걸까.
아. 그리고 사과를 자기가 직접해야지
무슨 공당인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서 사과를 해?
국민의당 조직도 자기 아래 조직이라는 마인드인가?
영 기본 사상이 잘못된 사람이구만.
교수 특혜 채용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안하더니만. 쯧.
어쨌든 안철수가 부인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직접 부인의 일을 도와주라는 지시를 한 메시지가 공개되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다. 개인의 비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을 도와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지
부인의 원고 교정이나 하고 차표예약이나 하는 게
그들의 임무가 아니라는 거지.
23명의 퇴직한 보좌관들이 업무가 힘들어서 그만 뒀겠나
아무리 업무가 힘들어도 자신들의 일이라면 참았겠지.
개인 비서부리듯 하는 의원 부인과
그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의원 밑에서 누가 일을 하고 싶겠나.
다들 정치에 뜻이 있어서 보좌관을 하는 사람들인데.
자존심은 떨어지고 자괴감이 들지 않았을까?
말은 부드럽게 교양있는 것 같이 하면서
행동은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비단 나만 하는 것은 아닐 것.
거기에 장보기까지 시키는 건 진짜 뭐같은 거지.
그럴거면 개인 비서를 따로 둬야하는 거 아니냐고.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보좌관들을
자신의 비서처럼 대하는 인간들이 청와대에 간다?
또? 성별만 바꿔서 또?
뭐 개헌하자 뭐하자 말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한 어떤 이상적인 시스템을 갖다놔도
우리나라의 변혁은 있을 수가 없어.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거든.
이런 사람들? 그냥 있는 돈으로 편하게 살면 좋겠어.
돈 다음 생각나는 것이 권력인 것은 인간의 본성이겠지만
욕심부리다가 그냥 훅가는 수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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