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탈당을 선언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민주당 내에서 셀프공천으로 비례대표를 차지한 채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더니만
결국 구당의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출마설은 그냥 낭설일 듯 하고.
김종인이 노리는 건 내각제로의 개헌.
얼마전 개헌에 찬성했던 30여명과 함께
탈당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
단, 그 사람들은 탈당을 할 것 같지는 않고
남아서 여전히 내부총질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하다.
역대 최고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을 버리고
다른 당으로 가거나 대선 앞두고 신당을 창당할 일은 없으니.
몇 년 후면 어찌될 지는 모르지만.
김종인은 내각제로 개헌을 하게 되면
자기가 총리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라 믿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김종인이 그래왔듯
또 이용만 당하다 팽당할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말이지.
전두환한테 붙었다 버림받고 박근혜한테 붙었다 버림받고.
이번에는 박지원에게 이용당할 차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30명의 의원들을 믿는 건가?
그들이 김종인과 뜻을 같이 하는 모습처럼 보이는 건
김종인을 내세우고 뒤에서 암약할 수 있어서지
절대 김종인을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님을 김종인만 모르나보다.
박지원 vs 김종인을 선택해라! 하면
다 박지원을 택하지 않을까 싶은데.
박지원에게 이용당하는 두 사람이 만났다고.
지금 뒤에서 웃고 있는 단 한 사람은 박지원이다.
손학규로 안철수 견제 및 힘빼기 성공!
김종인으로 내각제 힘싣기 성공!
왜 문재인을 싫어하는지 확실하게 보이지.
자기 마음대로 안되거든.
사람의 욕망을 잘 이용해서 샤바샤바했었는데
문재인에게는 안통하니까 '너 나뻐' 하고 도망나온거 아닌가.
좌우간. 김종인이 일단 탈당하는 건 환영.
두 팔 벌려 환영. 대환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