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지성의 오열 연기는 빠지지 않고.
7화에서도 초-중-종반에 한 번씩
지성이 소리지르고 슬퍼하는 장면이 나왔다.
가끔은 인상이 써지기도 하지만서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고,
그 결과 20%의 시청률을 돌파.
사실 전개가 확 느린 것은 아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고 있고
불필요한 장면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고구마처럼 답답하게 느껴지는 원인은
바로 박정우가 왜 기억을 잃었냐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기 때문.
처음부터 차민호의 음모일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고
그것만 가지고 너무 시간을 끄는 경향이 있다.
상황이 꼬이게 된 제일 큰 이유인
기억상실의 원인이 오늘에는 나오려나.
중요한 것이라고 너무 아끼는 건 아닌지.
이렇게 답답할 때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킬
인물들이 또 등장해서 화를 진정시켰다.
차선호가 아닌 차민호임을 확실히 알게된 '치매'증상있는 어머니와
차선호의 여인이자 나연희의 친구 제니퍼 리가 바로 그 인물.
특히 제니퍼 리를 연기하는 오연아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명품조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단 1분 정도의 출연에 그쳤지만 말이다.
이렇게 진정된 마음은 엔딩장면으로 정화가 된다.
다음회는 어떻게 전개되려나 하는 기대심을 갖게 한다.
박정우의 딸인 하연이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성규의 묘한 미소로 마무리하면서
8화를 어쩔 수 없이 본방사수하게 만드는 영악함.
...나쁜 사람들이지만 본방사수하는 수 밖에...
아. 이 감옥 4인방은 어떻게 되려나
박정우 탈옥하고 나면 분량이 줄어들것 같은데.
다들 석방되어 박정우를 도와주는 건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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