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떨어져 안습인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사임당 남편 이원수가 첫 등장을 했다.
코믹한 이미지의 윤다훈이 연기를 한다.
어떤 인물로 그려질지 살짝 엿보이는 모습.
그렇다면 역사에 기록된 이원수는 어떠했을까?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무능한 모습이었을까?
이원수는 1501년에 출생해 1561년에 사망.
연이은 과거 낙방으로
나이가 50이 되어서야 음직을 통해
종5품에 해당하는 수운판관으로 관직에 오른다.
조선 초기에 꽤 유력했던 집안 덕을 본 인물.
신사임당과의 금슬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4남 3녀를 출산하였으니 뭐.
하지만 늘 자신보다 학문적 등등으로 더 나은 인물인
신사임당에게 기가 눌려 살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신사임당의 말을 들어 을사사화를 피하기도 했었으니
어쨌든 그의 선택은 잘한 것이 아니겠나.
그가 유일하게 신사임당에게 반항한 것은
첩인 주모 권씨를 들였다는 것.
절대 후처를 들이지 말라는 신사임당의 부탁이 있었으나
신사임당 사후에 이미 통정을 하고 있던
주모 권씨를 서모 자격으로 집안에 들였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자식들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학문을 할 머리는 없었고
다행히 좋은 부인을 만나 버티다가
아내가 죽어서야 겨우 첩을 집안에 들이는 공처가였던
그런 인물이 바로 이원수라고 보면 되겠다.
첫째 아들인 이선도 아버지를 꼭 빼닮아
41세가 되어서야 급제하여 종9품인 참봉이 되었다고.
이매창, 이우, 이이 등은 어머니와 닮았는데
어찌 첫째는 아버지를 닮았는지 참...
어쨌든 윤다훈과 왠지 잘어울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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