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11위 최두호가 UFC 첫 패배를 기록.
랭킹 4위 컵 스완슨과의 경기에서 3R 만장일치 판정패.
경기 자체는 매우 화끈했고 재미있었지만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최두호의 단점이 드러났다.
바로 커버링이 없다는 것.
그의 송곳같은 타격은 컵 스완슨을 그로기로 몰기도 했지만
노련하게 극복해낸 스완슨의 반격을 막기에는
최두호의 가드는 너무나 약했다.
아니, 커버링 자체가 없다시피 했다는 게 맞는 말이겠다.
뛰어난 오른손으로 스완슨을 위기로 몰았지만 딱 거기까지.
조금만 더 힘이 있었다면 이겼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KO패를 했어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다.
너무나 많은 펀치를 허용했는데도 끝까지 버텼던 최두호.
최두호의 또 하나의 강점으로 맷집을 들 수 있을 듯.
다만 2라운드부터 달라진 스완슨의 전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스탭진이 아쉬울 뿐.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하지만, 오늘의 패배는 최두호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좀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게 해줬기 때문에.
패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립박수를 쳐준 팬들을 보면
최두호의 스타성은 확실한 것 같다.
화이트 대표가 이런 최두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리는 없겠지.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최두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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