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종영. 좋은 드라마를 조금 덜 좋게 만든 나쁜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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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Drama

뷰티풀 마인드 종영. 좋은 드라마를 조금 덜 좋게 만든 나쁜 방송국

by Crim 2016. 8. 3.

 

KBS 월화드라마 <뷰티풀마인드>가

 

2화가 축소된 14화로 마무리 되었다.

 

공감장애를 가졌던 이영오가

 

주위 사람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정말 '인간'다워진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공감장애를 가진 이영오가 이상한 건지

 

아무런 장애가 없는데 무서운 짓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진짜 장애가 있는 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든 드라마.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뷰티풀마인드 시청률 뷰티풀마인드 마지막회 뷰티풀마인드 14회

KBS라는 곳에서 방영을 했다는 것.

뷰티풀마인드 줄거리 뷰티풀마인드 박소담 장혁 박세영

수목드라마인 <함부로 애틋하게>처럼

 

해외판매가 좀 될 것 같은 건 홍보를 빵빵하게 해주고

 

이건 홍보도 제대로 안하고 시청률 안나온다 징징.

 

결국 올림픽 핑계대면서 축소편성.

 

이게 수신료를 받아먹는 공영방송이 할 짓인지는 모르겠다.

 

 

PPL도 많지 않고

(그럼에도 거슬리는 장면이 한 두 곳이 아니었지만)

 

낮은 시청률 탓에 광고도 많이 안붙으니

 

방송사 입장에서는 빨리 정리해버리고 싶었겠지.

 

축소편성 덕에 마무리가 흐지부지 되어버렸고

 

그덕에 웰메이드 드라마에 흠집이 나버렸다.

 

이사장이나 채실장의 마무리도 흐지부지,

 

김민재는 통수 한 번 친 거 말고는 아무것도 못한

 

큰 의미없는 캐릭터로 남고 말았고.

 

 

특히, 현석주를 해하려는 이 에피는

 

축소된 분량 때문에 대체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조금은 과장되고 억지스러운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되기도.

 

 

어쨌든 굿잡. KBS. 짝짝짝.

 

장혁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의 열연을

 

고작 시청률 따위로 평가해버린 좋은 방송국.

 

 

그래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있는가.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수 밖에.

 

공영방송은 공영방송답길 바라는게

 

지금 이 시대에는 어려운 일인걸까.

 

 

어쨌든 배우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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