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 2016)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 제라드 버틀러, 니콜라이 코스터-왈도, 브렌턴 스웨이즈, 코트니 이튼, 제프리 러시 등
오. 근래에 이정도로 엉망인 영화는 처음인듯하다.
1억 4천만불이 넘는 제작비를 가지고 뽑아낸 영화가 고작 이거다.
CG는 많이 부족했고, 캐스팅도 미스였다.
결정적으로 어설픈 내용전개가 이 영화를 망작으로 불리게 한 이유인 것 같다.
내용? 어둠의 신 세트가 형 오시리스를 죽이고 조카 호루스의 왕위를 찬탈.
호루스는 하토르와 인간인 벡의 도움을 받아 세트를 이긴다는 내용.
이렇게 보니 뭐 일반적인 판타지 같은데.. 이게 다라는 게 문제.
사건과 사건간의 설명이 전혀 없는 전개는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든다.
2시간 내내 그런 식이다. 120분이 너무나 고통이었다.
일례로 제대로 힘을 갖춘 호루스를 발라버렸던 세트가
다른 신들의 힘을 빼앗아 더 세졌는데도 불구하고 반쪽 힘밖에 없는 호루스에게 진다는 게 말이 되나.
아니, 애초에 왜 호루스 눈을 빼는지 모르겠다.
내용도 다르지만 이집트 신화에 대한 기본 정보가 없는 사람은 더욱 의아할 뿐.
어설픈 CG와 내용이라 영화 자체는 정말 쓸애기다.
다만 '자야'역으로 나온 코트니 이튼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캐스팅.
이집트라는 배경인데 왜 다들 백인들만 주르륵인지.
아, 블랙팬서는 지혜의 신 토트로 나온다. 겨우 흑인배우 하나 껴넣었다.
...어쨌든! 코트니 이튼이라는 매력적인 배우를 알게 해준건 감사.
이게 이 영화의 CG수준.
요새 게임도 이것보다 나은 게 많은 것 같은데
온통 배경이 금빛이라서 더 이상하게 느껴졌을수도 있으려나.
뭐 보다보니 게임인가보다 하고 보게 되기도 하더라만.
2016년 상반기 망작(뭐 망작까지는 아니려나) 중의 하나인 배대슈도 로튼토마토에서 27%인데
이 영화는 현재 16%를 기록중이다.
....얼마나 그지같은 영화인지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알바를 풀었는지 네이버 평점은 8점이 넘어가더구만.
그런데 실상 국내 관객수는 100만이 안되었다는 게 이 영화의 진실.
결론.
이튼의 미모만 볼 만하다.
킹슬레이어는 멋있지 않았다.
레오디나스는 소리만 질러댄다.
벡은..인간이 아니고 신인거 같다.
잠이 오기전에 보고 자자.
이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