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하도 양자대결이 말도 안된다고 하니
5자 대결을 상정해서 여론조사를 했고,
그 결과 문재인과 안철수가 동률을 이루었다고.
응? 안철수의 상승세가 너무 놀랍도다!
그런데 좀 이상하긴 하지?
응. 그렇다. 여론조사 방법이 조금 이상하다.
무선46% / 유선54%의 비율이다.
유선이 많을 수록 보수표가 많다는 건
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인정한 바.
이게 무슨 문제냐고 묻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최근 추세는 무선조사 비율이 높을 경우
실제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 정설.
9:1의 비율로 무선조사를 더 많이 쓰는 리얼미터도
작년 총선 때 유선 비율을 높게 조사했다가
큰 낭패를 본 후에 조사방법을 바꿨는데 말이지.
그럼 리서치플러스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조사했냐.
기존의 리서치플러스 조사를 보면
언제나 유선조사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참고:http://www.nesdc.go.kr/portal/bbs/B0000005/list.do?menuNo=200467)
어떤 것은 유선 6, 무선4의 비율로 조사한 것도 있고.
이번 대선 관련해서 리서치플러스에서 5건의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모두 한겨레의 의뢰를 받아서 한 것.
그 중 2건은 위법하다고 결정되어 공표되지 않았고.
5건 중 2건이 적발이면 여론조사의 공신력이 있는 곳으로 보기는 힘들지?
이 리서치플러스는 예전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는데.
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6848
위의 기사를 보면 특정 후보의 입맛에 맞게
여론조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으니..
버릇 못 고치는 건 어쩔 수....
이런 조사방식에 문제가 있고 정확성이 없다는 건
리서치플러스의 대표인 임상렬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계속 이 방법을 고수하는 건지 모르겠네.
이번 '대선'같은 전국적인 선거에도 말이지.
한겨레가 인용하는 여론조사는
거의가 유선과 무선의 비율이 동등한 수준의 조사.
그것이 실제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음을 알텐데
왜 자꾸 저런 방식을 쓰는 기관에 의뢰를 하는 걸까.
엠알씨케이도 그렇고 리서치플러스도 그렇고.
자신들이 쓴 기사에서도 문제가 있음을 인정해놓고
(http://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1560.html)
왜 계속해서 이 방법을 고수하는지 이해가 진짜 안되고.
이번 여론조사가 안철수를 보지 않아도 믿음이 생긴다는
양상우 사장의 입김이 들어간 건 아닐거라 믿는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죽일 듯이 까대더니
안철수한테는 왜이리 관대함을 보이는지 원.
아니라고 해도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밖에.
한겨레 신문 창간할 때
대출받아서 도와줬던 문재인 편을 들라는 건 아니다.
최소한 공정한 보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지들 밥벌어 먹고 있는 터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던 사람이라면.
노태우 정권 아래에서 도움을 줬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알 거 아니냐고.
그럼 최소한 공정한 보도는 해줘야 도리아닌가?
어디 엘리트 의식에 젖어서 희한한 짓거리들을 해대는지.
안철수 많이 사랑해라.
사람들이 하도 많이 속아서 이젠 내성이 생긴 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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