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서운함을 토로한 뒤.
- 솔직히 왜 서운한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지만 -
안희정 캠프에서 더욱 강력하게 문재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아니, 비난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으려나.
어쨌든 예전에 보여줬던 안희정 지사의 '품격'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모습들이 최근들어 보이는데.
이 모습들은 안희정 지사의 캠프 장악력을
조금 의심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뭐 박영선, 이철희 등이 안희정 캠프에 들어간 후
분명히 문재인 때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안희정 지사이기에
이런 '사퇴'운운 하는 발언까지는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말이 좋아 30년 정당정치인이지
실질적으로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소위 '노련한 정치꾼'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박영선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박원순 시장의 '이상행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염동연이 지금 안희정 캠프에 들어간 후에
이런 비난이 거세진 걸 보면 대충 미루어 짐작이 가능한 상황.
문캠프의 지시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비난을 한다고?
무슨 문재인캠프가 오버마인드인가?
'삐이이이~ 안희정을 비난해라~ 삐이이이~'
라고 생각하면 지지자들이
'오..지령이 떨어졌다!!!! 댓글달러 가자!!'
하면서 행동을 한다는 의미인가?
내가 알기로는 비슷한 유형이 있긴 하지만
문재인 지지자들은 아닌 것 같은데.
문재인 캠프 영입인사 혹은 합류인사들의
설화를 비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보는데
그 '설화'는 결코 안희정을 향한 케이스는 없다.
왜? 같이 가야할 동지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안캠의 관계자들이 보여주는
심한 강도의 비난은 꼭 누군가를 향하고 있지.
안희정 지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지금 안캠에 참여한 '정치꾼'들의 진짜 목적은
안희정의 대통령 만들기라기 보다는
문재인의 견제 및 내각제로의 개헌이라는 것.
안희정이 대통령이 된다? 그럼 내각제 개헌이 편해지니 좋고
안희정이 대통령이 안되더라도 다음 대통령을 흔들기만 하면
만족하는 것이 안캠의 일부 '정치꾼'들의 생각이란 걸 알았으면.
그가 좋아하는 '선의'로 캠프에 참여한 것이 아니란 말이지.
결국 주변 사람들의 이런 모습들은
안희정 지사에게 마이너스만 될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안희정 지사가 제자리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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