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있었던 민주당 경선 후보 6차 토론회.
민주당 경선 투표 시작 전날이라서
모든 후보들이 단단히 준비를 해왔을 터인데
뭐 그냥 그랬다. 딱히 새로운 것이 나오기도 힘들기도 하지만.
하지만 팩트체크를 할 것이 몇 개 있기는 하네.
(기사링크 : http://news.joins.com/article/21020848)
문재인 후보와의 토론 중에 문재인 후보가 물었던
이재명 후보의 사드 관련 입장 변경 건.
저 위에 적힌 글씨를 그대로 읽었는데
돌아온 이재명의 답변은 '오보'라는 것.
'오보'의 뜻이 뭔지 잘 모르는 건지.
물론 이해는 한다. 질문을 꼬아서 했다고 했으니.
하지만 그가 말한 대로 현재 사드배치가 결정된 상태이니
일방적인 폐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네?
사드배치 철회는 그냥 하는 말이고?
자신의 저 발언이 '현실적 대책'이라고 했으니
그럼 지금 설치된 상황에서 폐기를 주장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건가?
일단 자신의 뜻과 다르게 나갔으면 정정보도 신청을 하지 왜.
기사 안찾아보고 TV만 본 사람들은
마치 문재인이 잘못된 정보로 공격을 하는 걸로 느끼겠구만.
최성 후보와의 토론에서도
그가 부인했던 내용이 있다.
'주한미군 철수 감수하고라도 전작권 환수하겠다'
라는 말을 한 적도 없고 언론에서 본 적도 없다는 이재명.
'이재명 주한미군 철수 감수'라고 검색하니 금방 나오네.
일단 페이스북에 그렇게 적었구요.
(기사링크 :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7010314587681801)
언론에도 이렇게 나왔구요.
1월 3일에 국회에서 자신이 직접 한 이야기를
기억을 못하면 안되지요. 혹시..치...ㅁ.. 아닙니다...
정확한 워딩을 옮기자면
"우리나라 방위비가 40조원이 넘고, 북한은 1조원대에 불과하다.
이런 상태에서 미군 지원이 없으면 자주국방이 안 되니까
미국이 해달라는 대로 다해주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미국이 부당하게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철수하겠다 요구해도,
제가 볼 때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자기들 군사이익 때문에 철수할 수 없는 상태니까,
주한미군 철수를 각오하고 자주국방을 하는 진정한 자주국가로 태어나야 한다"
뭐 자기가 이런 말 한 적 없다고
대국민 토론회에서 말을 하시다니 참. 멋지다.
자신의 말바꾸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마치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기를 공격하는 양
상대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모습. 크. 역시 토론의 대가.
문재인 후보가 밝히지도 않았던
'기초연금 하위 80%로의 확대' 정책은
언론에서 봤다며 이야기하는데 어디인지 알려주면 좋겠네.
아무리 구글링을 해봐도 찾기가 힘들어서 말이지.
이재명 지지자님들이 도와주시려나.
문재인 정책과 관련된 것 중 '80%'라는 수치가 나오는 건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대기업과 정규직 임금의 80%까지 끌어올리겠다.
라는 정책밖에 못 찾겠는데 말이지.
역시 말한 적이 없어도 의중을 파악해버리는
갓재명 시장이다. 거의 관심법쓰는 궁예인줄.
토론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팩트에 기반한 공격이 들어왔을 때
거짓이다, 오보다 라고 면피하지 말고
제대로 설명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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