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의 소시오패스 연기가 볼 만한,
전체적인 흐름이 흥미진진한
하지만 시청률은 바닥수준인 <완벽한 아내>.
8회의 시청률은 4.4%를 기록.
<피고인>이 종영되었으니 어느 정도 상승을 기대해도 될 듯.
그동안 사람들이 엄청나게 궁금해 했던
이은희(조여정)의 정체가 확실히 밝혀졌다.
이은희가 심재복에게 집착했던 이유는
바로 구정희의 존재 때문.
구정희의 소녀팬이었던 이은희는
구정희를 뺏어오기 위해 온갖 수단을 썼던 것.
구정희와 심재복의 이혼을 위해서
정나미를 접근시키고 차경우를 등장시켰다.
이런 일은 몇 년전부터 계획되어 온 것.
'파란장미'라는 아이디로 심재복을 도와주던 존재도 바로 이은희.
거기에다 또 하나 밝혀진 사실.
이은희의 본명은 이은경.
즉 그녀가 새긴 K&H의 의미는 은경&정희였다는 것이다.
은희가 아이에게 집착한 이유는
자신의 아이를 잃은 경험이 있기 때문.
그녀를 옆에서 도와주는 최덕분은 은희의 어머니.
정나미를 해치려고 했던 것은
은희 어머니의 단독 계획인 것으로.
은희와 주고 받는 이야기를 미루어 볼 때
돈 때문에 은희를 버린 적이 있고
손자였던 데이비드도 죽음을 맞게 한 적이 있는 듯.
차경우는 실제로 이은희와 이혼을 한 상태.
이것조차 이은희가 꾸민 일이라는 의심이 들고.
돈때문에 이은희의 계획에 가담한 것으로.
심재복을 속이고 있다는 것에 가책을 느끼고
고백하려 하지만 납치되어 사라진다.
어찌보면 제일 불쌍한 인물은 심재복.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것 뿐인데
남편의 스토커(?)에게 잘못 걸려서
이런 저런 고생을 하고 있는 주인공.
이은희의 존재를 어렴풋이 기억하게 된 구정희.
이은희의 계략으로 정나미와 바람을 폈지만
어쨌든 자식들을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바람을 피는 건 잘못된 짓이지! 뭐 자신도 알고 있지만.
너무 착해서(?) 마음을 못 정하는 인간.
윤상현의 찌질연기는 정말 국내 최고 수준.
8회 마지막에는 죽은 줄 알았던
정나미가 살아 돌아오면서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는데.
<완벽한 아내>는 드라마도 좋지만
책으로 읽어도 괜찮을 만큼 내용이 흥미롭다는 생각.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재미없는 작품이 아니니
다시보기로라도 꼭 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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