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덕택에 한 주 미뤄진
51대 복면가왕의 자리는
노래할고양 이해리가 차지했다.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를
이해리스럽게 소화를 해내서 강남제비를 눌렀다.
강남제비 봉구와의 표차이는 7표.
사실 오늘 방송된 3명의 무대는
단지 취향의 차이였을뿐 모두가 훌륭한 무대.
봉구는 크러쉬의 <Beautiful Life>를 불렀는데
김구라의 의견대로 선곡이 조금 아쉬웠다고 느낀.
경연에서 사용하기에는 쬐끔 아쉬웠다고 생각됐다.
물론 노래 자체는 매우 훌륭했지만서도.
어쨌든 복면가왕에서도 듀엣가요제에서도
당분간 봉구의 얼굴을 보기는 힘들듯.
노래 참 잘하는데 <불후의 명곡>에 나오면 되겠구만!
3라운드의 발레리나 vs 노래할고양의 무대도
귀를 호강시켜줬던 무대.
비록 표차이는 50표가 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정도의 차이를 보인 무대는 아니었고.
이 역시 단지 취향의 차이이고
감성을 조금이라도 더 건드렸던 이해리가
역시 경연 무대의 경험이 많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결과.
발레리나의 정체는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동중인
전 천상지희 리더 린아 (본명: 이지연)
뮤지컬 무대에서 잘나가는 이유를 잘 보여줬다.
단단한 목소리도 참 듣기 좋았는데
뭐 상대가 이해리였으니 어쩔 수 있나.
김동규의 말처럼 투표의 의미가 크지 않았던
어찌보면 나름 레전드 무대가 아니었을까.
이런 무대를 한 주 늦춘 박근혜는 역시 대단해.
아. 아코디언맨의 정체는 배우 김법래.
뭐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으니.
중후한 목소리는 역시 굿굿.
52대 복면가왕 도전자 보러 가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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