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팬클럽이었던 '반딧불이'가
안철수 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단다.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인 안철수가 좋다며.
뭐...그렇지 않은 후보도 자유당 쪽 빼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이 선언으로 인해서 충청권의 민심이
안철수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
무슨 반기문 팬클럽이 충청권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안희정 측에서는 조금 불안할 수도 있겠지.
어쨌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으니.
반기문 낙마 이후에도 충청권에서 치고 나가지 못했는데
거기에 반기문 팬클럽이 안철수를 지지한다니
안희정 지지율이 좀 더 빠지지 않을까 보이기는 하다.
단, 반기문 지지자들이었다면
바른정당이나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이미 여론조사 등에 반영된 상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중요한 것은 이런 선언 등이 언론에 나가면서
안철수 쪽에 조금이라도 힘이 실리긴 할 것은 확실하다는 것.
(http://news.tf.co.kr/read/ptoday/1674048.htm)
반딧불이들도 참 속이 좋은게
반기문이 어떤 정치를 할 지 모르겠다며
정체성 자체를 비판했던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것.
반기문 찬가까지 만들고 동상도 만들며
충성을 다하던 사람들이
자기 주인을 비판했던 사람을 지지한다는 건
속이 좋은 건지, 그냥 대세라서 좋아했던 건지.
손가락혁명군의 압도적인 충성도(?)를 좀 본받아야 할 듯.
어쨌든 경선룰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박지원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안철수에게는
반딧불이의 지지선언이 힘이 될 것이고
또 좋다고 웃고 있겠구만.
개인적으로는 안철수의 말처럼
문재인 vs 안철수의 구도로 대선이 이뤄질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