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김평우 변호사가 오늘 오전 박근혜 집에 찾아갔다가
사전 약속이 없었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고 돌아갔다고.
박근혜가 김평우의 얼굴을 보고 싶을까?
자기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변호사들의 무능함으로
탄핵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말이지.
김평우 변호사가 박근혜를 찾아간 이유도 궁금하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안한 걸 보면
그냥 위로차원 혹은 문안인사 드리는 차원이 아니고
혹시 수임료에 관한 이야기를 하러 간 건 아닌지.
원래 변호사 선임할 때 수임료가 지급되고
승소시 얼마를 더 받겠다 하는 계약을 하지 않나?
그런데 박근혜 대리인단에 변호사들이 참가한 과정을 보면
일반적인 과정을 거쳤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이거 박근혜 믿고 계약서도 없이 들어간 거라면
그리고 수임료를 아직 못받은 상태라면
이거 나이드신 분들 욕만 먹고 돈 못 받는 일이 생기려나.
아. 변호사니까 법으로 해결하면 되겠네.
'박근혜 대리인단, 박근혜 상대로 수임료 지급 관련 소송 제기'
라고 기사가 뜨는 상황이 부디 오지 않기를.
그나저나 김평우 변호사는 저 모자를 참 좋아하는구만.
UCLA LAW 라고 적힌 낡아보이는 모자.
2012년부터 UCLA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있다는데
차라리 자기가 수료한 하바드대 모자를 쓰지 왜.
변협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데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어쩄든 수임료는 꼭 받았길, 혹은 받아내길 바란다.
김평우 변호사는 못들어갔지만
머리손질을 할 미용사는 패스시켜주는 박근혜다.
결과는 안좋았지만 어쨌든 자기 변호를 위해
수많은 욕을 먹었던 사람인데
사전 약속이 없었다고 문전박대하는 건
박근혜가 평소에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다.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손질을 하고 나서 만나려 했던 것일수도 있겠네.
에휴. 그냥 안쓰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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