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후보 2차 토론회를 보고 난
진성준 전 의원의 트윗.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을 그대로 적어줬을까.
무슨 검사나 경찰이 취조하듯이
예 아니오로 답하라는 건 도대체 무슨 ㅋㅋㅋ
1차 토론 때보다 더한 태도를 보인 이재명 시장.
거기에 진행자의 부족함까지 더해져
2차 토론회도 이재명의 지지율을 올리지는 못할 듯 보이네.
뭐 물론 기존 이재명 지지자들은
'역시 시원해!' '문재인 어버버 하는 거 봐라'
'문재인 말 돌리기 지긋지긋하다'
라고 기뻐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서도.
토론이라는 것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입장을 확인하는 거 아닌가?
질문을 했으면 답변을 하게 해주는 게 기본이지.
그런 게 싫으면 혼자 대본짜서 영상올리던지.
초등학교 때도 배우는 것 같은데 말야.
얼마나 기본적인 것을 배제한 모습이었으면
같은 당 소속 의원이 한 마디를 할까.
아. 진성준 의원도 문재인 편이니까 그런다고 하려나.
이재명 지지자들이 기사에 다는 댓글을 보면
교회전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오직재명'을 외치면서 다른 후보는 다 악으로 치부하고.
특히 문재인 후보를 상당히 공격하대.
같은 당 소속으로써 페어플레이를 할 생각은 안하나봐.
문재인이 말 바꾸고 어물쩡 넘어가는 건 안보임?
이라고 하던데.
누군가를 까려면 알아보고 까야하는 건데 말이지.
문재인이 말을 바꾼 건지 아닌지 좀 찾아보면 좋겠어.
다음 토론은 공중파TV 토론이던데
이번에는 좀 진중하고 토론다운 토론을 해줬으면.
다른 후보 지지자들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려면
지금같은 모습은 딱히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좋은 정책 많이 있으면서 정책토론하지
왜 문재인에게 친재벌 프레임을 씌우려고 그러는지.
정책을 어필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시장님.
다른 거 다 떠나서 정책 자체가 나쁘지 않거든요.
최성 시장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 있습니까?
"TV조선 폐간한다고 했다가 말 바꿨죠?"
예 아니오로만 답하세요"
라고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그때 시간없다고 해명할 시간 안줘도 괜찮은 거죠?
이재명 시장이 한 것 처럼 말입니다.
불안한 건 알겠는데 기본은 지킵시다.
지지자들도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지지하면 좋겠고.
기사 뜨면 우르르 몰려가서
'오직예수 불신지옥' 식의 댓글 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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