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도사 손학규가 국민의당과 통합을 한다고 선언.
사실 뭐 통합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상황.
국민주권개혁회의라는 곳에 국회의원이 있기는 한 지.
분명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왔을 때
더민주 소속 의원들 다수가 탈당해서 자신과 뜻을 함께 할 거라더니
뭐 뇌피셜에 불과했음이 드러났으니.
손학규가 국민의당을 가든지 새누리당을 가든지
국민들 대부분은 이미 관심이 없는 상태지만,
박지원은 이번 손학규의 결정을 확실히 환영할 듯.
손학규의 활용법은 간단하다.
박지원을 대신해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는 나팔수.
박지원은 뒷짐만 지고 있겠다는 속셈이다.
당대표의 위엄을 지키면서 안철수를 지원하는 척
고고한 한 마리 학이 되고 싶은 박지원이기에.
손학규도 어쨌든 관심 1g이라도 받을 수 있고
혹시라도 내각제 개헌이 된다면 콩고물도 줏어 먹을 수 있으니
이런 역할을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을 듯.
수십년간 언제나 비주류였던 손학규.
이번에도 국민의당의 비주류로 들어가는 것이
참 안쓰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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