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이
이제 공격대상을 안희정 지사로 돌린 듯 하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최소 2위를 해야
결선투표를 가서 당선을 노릴 수 있는데
자신의 2위 자리가 안희정 지사에게 넘어간 상황이니.
인기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있는 아이템 중에
'가시갑옷'이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공격하면
공격을 한 캐릭터가 피해를 입게 되는 아이템.
현 대한민국 정치인 중 최고의 '탱커'인 문재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이 만들어준 '가시갑옷'을 착용중이라
문재인 대표를 공격할 수록 떨어지는 자신의 지지율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침을 이제야 깨달은 탓도 있을 듯 하고.
이시장은 안지사의 '대연정' 발언에 대해
자꾸 단어 하나에만 집착해 비난을 하면서
자신은 봐주지 않고 모든 적폐청산을 할 인물이다라고
차별화를 하려고 하는 모습.
거기에 살짝 문대표도 얹어서 같이 묶어버리려고 하는데.
안지사가 밝혔듯, 그가 말한 '대연정'의 의미를
알면서 그러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자꾸 곡해하는 모습이다.
뭐 안지사가 말한 의미를 물론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말이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지금의 이시장에게 중요하겠는가.
안지사는 정권교체라는 뜻을 함께하는 동료가 아닌
자신의 민주당 후보 당선 및 대통령 당선에 걸림돌에 불과한 존재일 것이니.
문대표와 함께 '대연정' 및 다른 정책에 대해 3자토론을 요구하는 이시장인데,
안지사의 '대연정' 발언 해명이 있자
문재인 전 대표도 안지사의 뜻과 맥락이 같다는 의견을 밝혔으니
이제 문재인+안희정은 한 세트라는 프레임으로 공격을 하려나?
거기에 당에 후보등록을 빨리 마감하라는 압박까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서 토론회가 불가하다는 문대표을 비난하면서 말이다.
아니, 탄핵이 인용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대선 후보 경선을 공식적으로 준비하라는 말인가?
새누리당과 종편 등에 무슨 공격을 받으려고
이딴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탄핵이 결정나고 대선 일정이 확실해 진 후에
당 별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 아닌가?
천만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탄핵이 기각되었을 때
돌아올 정치적 역풍은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려고 이러는가.
이시장 측의 생각은 뻔할 뻔 자.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이다'스러움을 어필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걸 알기 때문.
그래서 문재인, 안희정 후보 스타일에 탐탁치 않아하던
민주당 지지층이나 중도층을 자신의 지지자로 끌어오기 위함인데.
자신의 지지율을 위해서 말장난을 하면서
경선 자체에 혼란을 주는 행위가 과연 맞는 것인지,
그가 말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일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지금 그가 보여줄 모습은 인재영입, 정책 제시를 통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이지
같은 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하긴, 정통때의 인사들이 '패권'을 휘두르는 이시장 캠프에서
어떤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는 게 잘못이겠지만.
마치 자기가 대통령되면 모든 적폐청산이
자동적으로 될 것 같이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슨 수가 있는지 그것부터 확실히 말을 해줬으면 좋겠구만
말로만 '적폐청산의 적임자는 자신이다 라고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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