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외부자들>. 썰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외부자들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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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ntertainment

채널A <외부자들>. 썰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외부자들 시청률)

by Crim 2016. 12. 28.

 

채널A에서 새롭게 시작한 <외부자들>.

 

남희석과 함께 정치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JTBC <썰전>의 채널A 버전이다.

 

지금까지의 채널A 등의 모습이라면

 

또 여당빨아주는 프로그램이겠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행히 <외부자들>은 그렇지 않다.

 

 

일단 막말과 뇌내망상에 빠진 패널들이 아니다.

 

18대 국회의원이자 박근혜 대선캠프 대변인이었던 안형환.

 

토론의 대명사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BBK저격수이자 자기자랑의 달인 정봉주 전 의원.

 

박근혜의 최측근이었지만 현재는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전여옥.

 

각자의 스탠스에서 자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패널을 하면서 생계유지를 하는 '정치평론가'들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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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세 명이나 포진된 패널진.

 

 

시국이 시국인만큼 할 이야기도 많았고

 

네 명의 패널이 하는 이야기들도

 

시청자들의 성향에 따라 동의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썰전보다 더 다양하고 깊이가 있었던 첫 회.

 

 

박근혜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그래서 박근혜의 실체를 너무나 잘 알게 된

 

전여옥의 박근혜에 대한 평가와 분석도 재미있었고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이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

 

 

채널A에서 왜 갑자기 이런 프로그램을 신설했는지

 

JTBC 따라잡기를 왜 하려고 하는지.

 

뭐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얼른 시류를 타야한다고 생각한 결과인 것 같기는 하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중립적'일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은

 

많아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니까.

 

 

이날 방송에서 특히 동의했던 내용 중 하나가 

 

'보수진영의 이번 대선 포기'에 관한 정봉주 전 의원의 말.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

 

정봉주의 이 의견을 듣고 혼자 끄덕이기도 했다.

 

 

어쨌든 <외부자들>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시청률이 3.7%정도가 나왔으니.

 

내용적인 면에서도 딱히 흠잡을 부분도 없었고.

 

비록 시청률은 <썰전>의 그것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좋은 내용이 계속된다면 조금씩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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