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어제 문제가 되었던 강경화 장관 관련
'기획부동산 의혹' 보도에 대한 사과같지 않은 사과를 했다.
앞에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늘어놓은뒤
1. 기자가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2. 기획부동산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점.
이 두 가지만 사과를 했다. 뭔가 사과하는 느낌이 아니다.
변명을 한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서
하나 하나 다시 씹어봐야겠다.
이 과정에서 값이 크게 올랐는데 땅이 쉽게 개발이 가능한 면적으로 쪼개져서 거래됐다는 점, 또 강 후보자 부부의 부동산이 서울에 이미 3곳이 있는 상황에서 통상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목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값이 크게 올랐다는 것.
이건 당연한 일이라는 건 JTBC만 모르나 보다.
주택이 완공되니까 당연히 지목이 변경되는 거고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이 되었으니 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
크게 올랐다고 하면서 사실을 호도하려 하는데
땅값이 오른 후의 가격이 평당 11만원이다....휴...
다음. 쉽게 개발이 가능한 면적으로 쪼개져서 거래됐다?
땅 주인이 그렇게 팔았던 거를 뭐 어쩌라고?
어제는 로드뷰 사진이나 이상한 항공사진 하나로
넓은 땅에 컨테이너 주택 하나 있는 것처럼 하더니
오늘 나온 사진을 보면 바로 옆에 주택들이 있다.
이게 '기획부동산'이라는 단어를 붙일 사안인가?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다면서?
어떤 전문가인지 이름 좀 까줬으면 좋겠다.
어떤 조언을 해줬길래 저 집을 기획부동산으로 말을 했는지 궁금하네.
그리고. 뭐 강후보자가 부동산이 서울에 3곳이 있어서
이런 의혹을 제기한 거라고?
당장 이언주만 해도 광명 전세집을 빼더라도
부동산이 부산에 1개 서울에 아파트 1채,
성북동 땅, 명일동 땅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
그럼 이언주도 기획부동산 의혹이 있는 거겠네?
아. 장관후보자가 아니니 검증하지 않으시겠다는 거죠?
오우~ 역시 JTBC! 멋져!
결정적으로 뉴스룸 엔딩곡의 꼬라지가 저렇다.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이라네.
야! ㅅㅂ 우리는 잘못한 거 없고!
니들이 하로 지랄해서 우리가 설명해줬다.
우리의 깊은 뜻을 니들이 언젠가는 알아주려나?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거겠지?
SBS에서 세월호 오보 나왔을땐
'유 아 낫 얼론(언론)'이라면서 조롱하더니
지들 오보에는 이렇게 관대할 수가 없어요 참.
SBS는 이 오보로 책임자 징계도 했고
정정방송도 5분이 넘게 했는데 말이야.
정정보도 꼭지로 나온 건 1분 51초에 불과했고
지들 변명하느라 사과는 35초 정도로 끝.
정작 피해를 본 당사자인 강경화 장관 가족에게는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 옹졸함까지 보여주고 말이야.
사과하는 방법을 모르는 손석희.
뭐 자기가 언제나 옳다고 생각했는데 사과하는 법을 알겠?.
박순실 게이트때 한 게 있으니 용서하자고?
손석희를 왜 용서해야하나? 사장이 컨트롤을 못하는데.
그런 기사가 나기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아니면 그런 기사가 나가도록 놔둔 아래 책임자를
징계하는 액션이라도 취해야 하는 것 아니야?
그냥 자기와 JTBC를 절대선으로 생각하는
선민사상에 물든 꼰대들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매우 실망스러운 변명보도에 불과했어.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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