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76041)
무슨 때아닌' 주적'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네.
어제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 때문인데.
그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대답은
'대통령으로 주적이란 표현은 맞지 않다고 본다.
국방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라는 취지였는데.
마치 '북한은 주적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이 위험하다고 몰아가려는 모습들.
아주 댓글들에도 난리가 나셨어들 그냥.
이 얼마나 유치하고 1차원적인 이야기냔 말이지.
'김정은 개객기' 해봐! 와 같은 사상검증 아니냐?
그럼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X발X' 이라고 못하면
아직도 박근혜를 존경하고 있는 적폐세력으로 판단해도 되는거야?
기사를 찾아보니 2005년 박근혜 비서실장 하던 당시
박근혜도 '주적표현'을 없애겠다고 했는데
왜 그렇게 주적이라는 표현에 민감하신 분이
그 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깨갱하고 있었을까?
박근혜는 자신의 상전이기 때문에?
무슨 자기는 박근혜에게 쓴소리해서 밀려났다고 강조하더만.
찍소리도 못하고 공주님 모셨던 거 아니냐?
권력에 복종하는 보통의 적폐세력 그 자체구만 뭐.
2016년 국방백서부터 찾아봐라.
거기에 '주적'이라는 표현이 있는지 부터.
국방부 홈페이지 가서 국방백서 보면 되니까 좀 찾아보고 말하라고.
ㅅㅂ 박근혜 정권에서 만든 국방백서에도 주적이란 단어가 없는데
꼭 그 '주적'이라는 단어를 안썼다고 문제다! 라고 우기는 게
과연 자칭 합리적인 보수라고 하는 사람이 할 짓인지 모르겠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전술핵배치 소리나 하고 있고.
아주 전쟁나길 바라는 사람도 아니고.
보통 국민들이라면 북한이 주적이다
북한을 때려잡아야 한다는 말을 해도 상관이 없지.
하지만 대통령이란 자리에서 그런 말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안그래도 긴장상태가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니네는 우리의 적이야! 때려잡을 거야' 라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언을 하라는 말이냐고.
사드 배치 찬성이냐 반대냐 밝히라는 것과
똑같은 수준에 불과한 공격이라는 거지.
언제 외교를 직접 해보기나 했겠어
맨날 국회에 모여서 지들끼리 물고 뜯고만 할 줄 알지.
외교라는 것은 매우 복합적인 일이라는 걸 모르나봐.
에휴...지긋지긋한 프레임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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