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종영을 앞두고 있는
수목극 시청률 1위를 KBS <김과장> 18회.
18회의 시청률은 17%로 17회보다 소폭 하락.
수요일보다 목요일 시청률이 더 높다는 것과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런 시청률 하락이 일반적인 형태는 아니라서.
그동안 적으로 지냈던 서율과 손잡고
악의 축을 무찌르는 내용이 나올 예정인데
다음주에는 시청률 반등이 있을지 궁금.
이런 시청률의 추세는 <김과장>이 '착한 드라마'라서가 아닐까.
막장드라마라고 욕먹고 고구마드라마라고 욕먹어도
시청률이 잘 나오는 이유는
다음회에는 좀 바뀌겠지 하는 기대아닌 기대가 있기 때문인데
<김과장>은 약간의 위기는 있지만
언제나 편하고 쉽게 해결이 되면서
정의로운 흐름으로 흘러가는 모양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니
오히려 시청자들이 굳이 '본방사수'를 할 이유를 못 찾는 건 아닐지.
제작진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선택일 것 같다.
억지스럽게 막장으로 끌고 갈 것이냐.
그래도 드라마답게 만들 것이냐.
김과장은 후자를 택했고. 그래서 '대박'은 못치게 된 것 같다.
물론 보기에 재미있고 편한 건 확실하다!
'나쁜 남자'가 인기가 좋고
'츤데레'가 인기가 좋고 '팜므파탈'이 인기가 좋은 이유랑
드라마의 시청률과 비슷한 거라고 하면 너무 나간 것이려나.
시청률은 시청률이고.
주연 뿐 아니라 조연들의 연기도 너무 좋은 <김과장>
일반적인 가장들의 아픔과 고뇌를 잘 보여주는 김원해
귀엽고 발랄한 모습의 정혜성
톡톡튀는 비타민 같은 광숙이 임화영
남궁민과의 멋진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멍석이' 동하의 연기까지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김과장이 받는 호평의 주역들.
애초에 <사임당>에 밀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그 예측을 뛰어넘은 상태라 포상휴가까지 논의중이라는데
뭐 포상휴가가 아깝지는 않을 것 같네.
근래에 보기드문 사이다 드라마인 <김과장>이
진짜 시원한 결말을 보여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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