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파면되었다.
파면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불안하기도 했지만
헌법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로 탄핵이 인용되었다.
탄핵 결정의 제일 큰 이유는
최순실을 이용한 지속적인 사익추구가
대통령이 지켜야할 헌법의 기본 정신을 위배했다는 것.
아직도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인
인사권 남용이나 세월호 관련 이슈는 소거시켰지만
역시 명백히 드러난 일이 있기에 파면을 피할 수는 없었다.
당연한 일이기에 놀랍지는 않고.
그런데 이 와중에 권성동은 개헌 이야기를 하네.
대통령제는 이렇게 문제가 많으니 분권형 개헌하자?
이게 시스템의 문제냐 사람의 문제냐?
그렇게 자기들이 좋아하는 미국은 왜 대통령제를 쓸까?
어떤 시스템이던지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
특히 사람이 주도하는 정치시스템에서는 말이지.
어디서 감히 은근슬쩍 내각제 개헌 이야기를 얹고 있어.
뭐 바른정당 대변인 자격으로 인터뷰한 줄.
어차피 개헌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것.
국민들의 과반이상이 대통령제를 선호하는데
꼭 그런 건 빼놓고 이야기 하더만. 에라이.
국회의원들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기라는 거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는 주제에.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난리가 날 것은 자명하구만.
사방에서 흔들어 댈 것이 눈에 선하니. 으이구....
이것과 맞물려서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에 대한
공격이 급속도로 눈에 보이고 있는 상황.
오늘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기사에 달린 댓글들.
문재인은 안된다.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 등등.
누가보면 문재인이랑 박근혜랑 공범인줄 알겠어.
아마 탄핵 기각됐으면 문재인 정계은퇴하라고 했을걸?
관심법으로 살짝 살펴보면
어느 후보 지지자들인지 살살 눈에 보이는구나.
이게 우리나라 정치꾼들의 한계인거지.
이딴 식으로 행동하니까 지지하는 후보 지지율이
바닥을 향하고 있는 거라고.
2달간 이제 모든 기사가 문재인을 못잡아 먹어서 난리겠지.
그리고 그 기사의 댓글도 마찬가지고.
누구를 지지하든 그 사람의 판단이니 뭐라 할 수 없겠지만
허위사실과 선동으로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건
너무 치졸하고 비겁한 행동 아닌가 싶은데.
원래 그렇게들 살아왔으니 뭐가 잘못되는 건지도 모르고 있겠지.
애잔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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