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문재인 출연. 가벼우면서도 차별화된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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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ntertainment

외부자들 문재인 출연. 가벼우면서도 차별화된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by Crim 2017. 3. 8.

 

채널A의 시사토크쇼 <외부자들>에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가 출연.

 

 

토론의 달인인 진중권 교수가

 

토론에 강한 후보라고 평가한 문재인.

 

그런데 다른 후보 사진에 최성 시장을 넣었어야지!

 

어쨌든 진중권의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지만

 

토론에 관해서는 전문가니까.

 

지금까지 이뤄진 2번의 토론회를 보니까

 

그의 말이 틀린 것 같지는 않더구만.

 

 

탄핵에 관련한 질문.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과의 통합을

 

차기 정권의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각되면 국민들에게 승복하라고 할꺼냐 말꺼냐!"

 

새누리 핏줄 아니랄까봐 안형환이 던진

 

유치하고 질낮은 질문에도 별 어려움 없이 대답.

 

"정치인이 국민을 선동하는 건 금물"

 

친박집회에 나가는 김진태 등을 저격하는 발언이면서도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듯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시선은

 

내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시각과 일치.

 

막말에 럭비공같은 미국우선주의자인 트럼프가

 

장차 우리나라에 불리한 요인이 될 거라 보는 입장이 많은데

 

문재인 후보의 생각처럼 트럼프는 그냥 실용주의자로 보는 게 맞다.

 

외교도 거래의 개념처럼 한다면 예상처럼 힘들지는 않을 듯.

 

단 미국의 이익과 우리의 이익이 어느 정도 비율로 교환될 지는

 

차기 정권의 외교수완에 달린 일일 것이고.

 

평생 땅장사하면서 사업을 한 사람을

 

대화가 안통하는 상대로 보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제일 중요한 일인 인사와 관련된 질문도 있었는데.

 

대규모 캠프로 인해서 차기 정권이

 

모두 캠프 사람들로 채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에 계속해서 나오는 질문.

 

하지만 문재인이 명확하게 밝혔듯

 

물론 캠프 출신에서 뽑을 수는 있겠지만

 

절대 캠프 출신이라고 자리가 보장된 것이 아니라고.

 

좌우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가 어떤 자리를 보장했다면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최근 영입된 고민정 전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통해

 

이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을 듯.

 

 

어쨌든 이번 <외부자들>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조금 더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

 

그 덕인지 문재인 후보의 밝은(?) 모습들도 볼 수 있었고.

 

물론 질문들도 틀에 박힌 것은 아니어서

 

좀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시청률은 3.4%밖에 안나오긴 했지만.

 

 

고민정 아나운서가 영입되어서 그런지

 

점점 이런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모습.

 

역시 방송물 먹은 젊은 인재가 필요했었어!

 

억지스러운 아재 개그가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그나저나 안형환은 별로였다.

 

소위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 수준이 이정도인가.

 

탄핵 찬성 반대가 반반이라는 멍멍이소리에

 

기각시 메시지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빤히 의도가 보이는 행동이 참.

 

기자 시절에는 어땠는지 급궁금해지는 구만.

 

 

진중권의 국민의당 관련 질문도 좀.

 

그럼 땡깡부리는 걸 다 받아줬어야 했나?

 

'당권은 호남, 대권은 영남'

 

뭐 나눠먹기 하는 것도 아니고 저게 뭐야.

 

저걸 안받아주니 땡깡부리다 나간 정치꾼들도

 

문재인 탓으로 몰아가는 듯한 프레임도 참.

 

이게 뭐 친문패권 프레임이지만.

 

이것에 대한 해명의 기회가 되었다고 보면 되려나.

 

 

아. 우리 뿜계형님도 나오셔서

 

탄핵심판에 대한 전망을 말씀해주셨다.

 

전반적으로 유익했던 외부자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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