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자격미달 패널과 정신사나운 편집. 수박겉핥기도 안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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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ntertainment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자격미달 패널과 정신사나운 편집. 수박겉핥기도 안된 프로그램.

by Crim 2017. 2. 13.

 

SBS에서 특별기획한 대선주자 국민면접.

 

첫 주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그나마 공중파에서 나은 모습을 보이는

 

SBS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서

 

조금은 심도 깊은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했는데

 

그야말로 실망만 안겨준 것 같다.

 

 

박선영 아나운서의 빛나는 미모로 시작했지만

 

볼 만한 것이라고는 그것 뿐이었던 것 같다.

 

 

검증단이라고 불러놓은 인사들의 면면이다.

 

박근혜의 비서였던 전여옥

 

박정희 찬양론을 소설로 보여주는 김진명

 

메갈을 옹호하는 입진보 진중권

 

...허지웅은 또 왜...?

 

국민면접이라고 하면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사람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

 

 

그들이 준비한 질문인지

 

혹은 사전에 배정받은 질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종편 수준의 질문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걸로 진짜 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것인가?

 

 

말자르기 왜곡 보도에 나온 이야기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온 것인지

 

종북이니 친문패권이니 비선이니 하는 질문을 하는

 

패널들을 보고 있자니 한심할 따름.

 

대선주자를 검증하려면 정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말을 할 수 있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

 

문재인 발음을 못 알아먹겠다고?

 

이가 임플란트라서 발음이 샌다는 것도 이미 알려진 바.

 

아니, 검증하겠다는 인간들이 검증될 사람에 대해

 

알아본 것도 전혀 없이 종편 기사 헤드라인같은

 

소리만 하고 앉아있는 게 말이 되냔 말이다.

 

딱 그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인간들을

 

데리고 온 PD부터 반성을 해야겠지만.

 

 

질문들이 수준이 낮으니

 

뭐 대답도 원론적인 이야기 밖에 되지 않았고.

 

차라리 MBC에서 했던 모습이

 

국민들에게는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일자리 관련 질문도 어떤 생각인지가

 

이미 많은 기사를 통해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또 재원 어쩌고 저쩌고.

 

무슨 4대강에 쓴 22조만 가지고 일시적이니 뭐니 하냔 말이다.

 

그 4대강 때문에 지속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예산은

 

뭐 국가 예산이 아닌 건가?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

 

무슨 검증을 하겠다고 난리인건지.

 

 

아 그리고 중간중간 쓸데없는 화면과 구성은 왜?

 

그 시간에 정책 질문과 답변을 하나라도 더 넣지

 

뭐 필요도 없이 산만하게만 하는 편집을 해놓고 말이야.

 

정책이야기만 하면 지루해할 것 같았나?

 

이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을

 

런닝맨 시청자들과 비슷한 성향으로 생각한 거야 뭐야.

 

심도깊은 진행이 안되니 프로그램을 다 봐도

 

뭔가 끝나지 않은 듯한 찝찝함만 남기고.

 

 

배우 김의성의 트윗처럼 아예 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동의할 수 없지만

 

'저런 거지같은 프로그램'이라는 말에는

 

어느 정도 동의가 될 정도의 모습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썰전에서 대선주자들을 데리고 사용하는 시간은 40분이다.

 

이 40분으로도 충분히 유용한 분량을 뽑을 수 있다는 게

 

이미 유승민, 문재인편을 통해서 증명되었고.

 

나머지 4인의 내용이 이미 편집이 끝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다시 편집해서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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