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에 올라온 인천부평 경찰서가 제작한 테러방지 포스터.
테러를 멈추라는 손바닥의 모습을 보면
뭔가 이상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그대로 사용한 것.
마치 안중근 의사가 '테러'를 저질렀다는 뉘앙스를
풍길 수 있는 디자인.
이에 대한 부평경찰서의 입장은
"'테러 관련 모든 행동을 멈춰라' 그런 의미로 손바닥을 집어넣은 것인데,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손바닥 자체를 넣을 순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캡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그것이)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었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간과한 것 같다.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고.
멈추라는 의미로 집어넣을 손바닥이 저 모양 밖에 없었나?
전문가가 아니니까 손바닥 자체를 못넣는다는 건 뭔소리인가?
제작자의 역사에 대한 수준이 고작 저정도라면
그것을 컨펌하는 사람도 또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어찌보면 역사적 인물의 손도장을 사용함으로써
주목도를 더 올리고자 했던 단순한 의도였을지는 모르지만
일본에서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는 안중근 의사이기에
혹시라도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 생기는 것.
공공기관에서 이름을 걸고 사용하는 것이라면
어떤 논란도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도 특히 역사와 관련된 일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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