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페더급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와 가진
군복무 이후 가진 3년 6개월만의 복귀전에서
1라운드 KO승리를 거둬서 많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정찬성 복귀전 하이라이트>
초반에는 오랜만의 실전이라서 그랬는지
오른쪽 펀치를 허용하는 등 살짝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계속되는 버뮤데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적으로 수비하면서
자신감과 경기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한국인 최초 타이틀매치를 가졌던 선수의 클래스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하다는 느낌.
지금 UFC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중
가장 타이틀에 가까운 선수인 건 확실한 것 같다.
버뮤데즈의 펀치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포착해서
오른손 어퍼를 작력시켜 버뮤데즈를 KO시켜버린 정찬성.
허브 딘의 스탑 타이밍이 조금 이른 것 아니냐는
버뮤데즈의 불만도 있었지만
어퍼를 허용하고 쓰러진 이후 맞은
마지막 세 번째 파운딩때 정신을 잃은 모습을 보였으니
이번에는 허브 딘의 스탑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보인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또 한 번의 감동적인 인터뷰를 했는데
현 시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말하는 모습.
"이번만큼은 마음 따뜻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탄생하길 기도합니다"
라고 할 때 괜히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정찬성의 성공적인 복귀로 최두호와 함께
UFC 페더급에서의 코리안 열풍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팬들이 꿈이라고만 여겼던
한국인끼리의 타이틀매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어쨌든 두 정상급 파이터가 동시에 활동하는 것 자체가
이런 꿈이 실현될 가능성을 0.1%라도 더해주는 것 아니겠나.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화이팅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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