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얼마전 반기문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던 그녀의 모습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국민들은 '꼬시다'는 반응이 많은 상황.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기도 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던 나경원이지만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지고 나서
바른정당으로 합류를 보류한 채 나름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지만
보기좋게 망해버린 상태가 되어버린 나경원.
네티즌들은 권력에 기생하는 것으로 연명했던
나경원의 모습을 모아서 올리기도 하고 있다.
사실 나경원은 대표적인 '이미지 정치인'.
여성 정치인에 대한 안좋은 편견을 만드는 인물이다.
좋은 스펙과 주목받을 만한 외모가
그녀의 정치적 역량을 뻥튀기하고 있었다는 건
거의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그녀와 비슷한 조윤선과 강연재도 역시 똑같은 상황.
당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리고
호감가는 외모로 인지도를 올리는 과정을 거쳐
보여준 것도 없이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은
이제 그만 되어야할 구태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당의 나경원으로 키우고 싶어했던
강연재 변호사도 많은 망언과 실수들로
국민의당 부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
종편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치적 감각이라든지 국민정서 파악하는 모습이라든지
정치인 감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는데
뭐 결국은 부대변인에서 짤리고 말았고.
일 잘하는 여성 정치인들도 찾아보면 많다.
최근 청문회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이혜훈 의원도 있고.
아. 물론 그녀의 전체적인 사상에는 동의하지 않고
박근혜에게 밀려나서 스탠스가 변경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뭐.
오랜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그리고 황교안을 탈탈 털기도 했던 이재정 의원 등
유능한 여성 정치인들이 있는 상황.
정치라는 것이 사람들을 대하는 일인지라
이미지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주객이 전도되는 건 아니다 싶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최순실 게이트도 생긴 것 아니겠는가.
정당에서도 남녀가리지 않고 능력을 우선으로 판단,
그런 인재들을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미지 정치는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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