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마틴 스콜세지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카일 챈들러, 매튜 매커니히, 마고 로비
희대의 사기극으로 처벌을 받았던
실존인물 '조던 벨포트'의 이야기를
거장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만나
신나는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영화.
이 작품은 <갱스 오브 뉴욕>, <애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에 이은
스콜세지와 디카프리오가 함께한 다섯 번째 작품.
전작들과 비교해서 일단 재미면에서는 최고로 꼽힌다.
뭐. 개인차가 있으니 잦은 노출과 교미씬(!)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 그리고 이 콤비는 새로운 영화를 또 찍는다.
<더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라는 영화.
희대의 살인마 H.H. 홈즈 역을 맡았다고. 요것도 기대되네.
어쨌든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줄거리를 대충 써보자.
가진 거라고는 입과 화술밖에 없던 조던 벨포트.
(실제로는 어린 나이부터 여러 사업을 했었다고.)
그 입과 발칙함을 바탕으로 주식 사기를 실행하고
법망을 교묘히 이용해 승승장구 하지만
결국 정의감에 넘치는 FBI요원의 수사 끝에 벌을 받는다는 내용.
이 영화의 매력은 조던 벨포트라는 사람 그 자체다.
사실 내가 그렇게 돈을 벌면 똑같이 행동할 것 같지는 않은데
뭐 미국이라면 저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구만.
어쨌든 그와 그의 동료들이 보여주는 타락한 모습들이
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쓴 웃음을 짓게 하는 요소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단지 한 인물의 성공과 추락을 다룬
그런 단편적인 영화만은 아니라는 것을
바로 마지막 부분,
벨포트가 출소한 후의 이야기를 보고 알 수가 있었다.
엄청난 사기를 쳐서 감옥에 다녀왔지만
돈을 벌게 해준다는 그의 강의에 몰려든 사람들.
그리고 벨포트를 바라보는 존경어린 시선들.
이 하드코어 락 같은 영화 속의 마지막 장면이
이 영화의 진정한 압권이 아닐까 생각된다.
재미있다. 발칙하게 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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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이네! 라는 소리가 나온다.
돈 벌면 저렇게 한 번 해보고 싶을 수도 있다.
마고 로비는 이때도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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