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알려진 정치인인 이혜훈 윤상현 이은재가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가 되었다고 한다.
나름 네임드인 인물들이라 이번 컷오프가 의외로 느껴지네.
그 중 제일 의외인 것은 이혜훈.
위 세 사람 중에서는 그래도 이미지가 제일 좋은데.
바른미래당을 왔다갔다 했고 친박세력과는 친하지 않은
인물이라서 이번에 컷오프를 당한 것인지
아니면 강남지역의 물갈이를 위해서 컷오프 당한 건지.
어찌보면 서울에서 그나마 미래통합당의 텃밭인 지역구라
출마하기만 해도 당선확률이 높은 지역인데 말이야.
컷오프 결정 며칠전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전 대표에게 보낸 이 문자를 보면
이미 이혜훈은 자신의 컷오프를 예상했는지도 모르겠다.
김형오 위원장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 문자가 이혜훈의 컷오프를 결정하게 된 큰 이유일 수도.
원래 이혜훈 의원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인물이고
현재 당 통합과정에서 유승민의 반발이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미래통합당에서 유승민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혜훈 의원의 상황일 듯.
'사퇴하세요 아줌마' 이은재 의원도 컷오프.
각종 청문회에서 스타아닌 스타가 되었던 인물.
하지만 빈약한 근거와 논리 이후 외치는 '사퇴하세요'가
많은 국민들의 실소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았으니.
새로운 당 이미지 쇄신상 컷오프시키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듯.
이은재 의원 입장에서는 토사구팽 당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당입장에서 보면 누가 나와도 당선확률이 높은 지역구.
굳이 이은재 의원을 또 쓸 이유가 없지.
최근의 인터뷰를 보니 상당히 억울해하던데 뭐 화이팅 하시고.
친박계의 수장으로 알려진 윤상현 의원도 컷오프.
여러 이유를 들어 컷오프 당했지만
굳이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친박 길들이기 정도?
수장도 이렇게 컷오프 당하는 거 봐라. 알아서 기어라.
끈 떨어진 친박계들에게 경고하는 것은 아닐지.
지난 총선때의 녹취록 사건에 대한 벌의 의미도 있겠지.
당시에는 박근혜가 있었지만 지금은 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