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마인드 5회 시청률 2%대로 추락. 시청률 하락에는 이유가 있다.
본문 바로가기
Review/Drama

크리미널 마인드 5회 시청률 2%대로 추락. 시청률 하락에는 이유가 있다.

by Crim 2017. 8. 10.

 

인기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판권을 사와

 

야심차게 방영을 시작한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가

 

계속되는 시청률의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시청률의 하락이 그냥 발생하는 건 아니겠지.

 

시청률 하락의 이유를 제작진이 모르고 있지는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이유를 적어보도록 하자면.

 



 

 

먼저 수준 이하의 극본이 가장 큰 이유.

 

<크리미널 마인드>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한 범죄자가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게 됐는지

 

프로파일링하는 과정이 재미있기 때문이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요원들의 케미가 돋보이기 때문인데

 

한국판에서는 그런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현재 극본을 맡고 있는 홍승현 작가의 필력으로는

 

굳이 <크리미널 마인드>의 이름을 사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만 들게 할 뿐인 상황이니.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탄저균 따위를 이용해

 

공갈빵 같은 속 빈 스토리가 아니고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만한 사건들을 소재로 해서

 

그 범죄자들의 심리를 잘 파헤쳐 주는 것인데

 

5회까지는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일선 형사가 리볼버 권총이 아닌 다른 종류의 권총을 소지하고

 

그 때문인지 바로 실탄이 발사된다는 설정이나

 

탄저균이 언제 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범인 검거를 위해 시민들에게 위험을 알리지 않는다던지

 

전파 차단을 했는데 NCI 소속의 무전은 가능하고 뭐

 

이런 작은 어설픔들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뭐 프로파일링을 맹신(?)하는 듯한 모습도 별로.

 

그 프로파일링이 너무나 뻔한 것이기에.

 

한마디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대본이라는 거지.

 

 

수준급의 수사물이 이미 많은 상황이고

 

그 작품들을 거의 섭렵한 사람들이

 

이 <크리미널 마인드>의 주 시청자 층인데

 

그런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한참 모자란

 

어설픈 내용의 극본이라니.

 

게다가 <아이리스>를 연출해서 그런지 몰라도

 

연출을 맡은 양윤호PD도 매력적인 심리 묘사보다는 

 

추격씬이나 격투씬에 더 신경을 쓰는 느낌마저 주고 있고.

 



 

극본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연기력 이야기도 나오는 상태.

 

주연을 맡은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이 수사할 땐

 

항상 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뭐가 그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그러다 보니 유선이 하는 연기가 튀게 되고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거 아니겠어.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최대한 보여주는데

 

그걸 받아주는 상대배우들은 엄근진 그 자체니.

 

 

미드에나 어울릴 법한 에피소드들을

 

한국적인 것으로 각색을 하다보니 대본이 어설프고

 

대본이 어설프니 배우들의 연기가 부담이 되고

 

그걸 보는 시청자들이 불편해지고.

 

시청률의 하락은 당연한 것 아니겠나.

 

 

앞으로의 에피소드 중에는

 

문채원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는 반드시 나올 것.

 

아마 핵폭탄을 제조하는 범인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은 리퍼를 잡고 끝을 내겠지. 흠.

 

매력적이지 못하고 설득력이 없는 이 드라마가

 

<앙투라지>의 기록을 깨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퍼? 어떤 한국 신문사가 연쇄살인범한테

 

리퍼라는 영어 이름을 붙여준다고!

 

잭 더 리퍼에서 따온 거겠지만 좀 적당히 해야지.

 

얼마나 어색한지 작가는 알고 있을까 몰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