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이재영 비난. 배구협회의 모자람이 불러온 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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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ports Issue

김연경의 이재영 비난. 배구협회의 모자람이 불러온 안타까운 일.

by Crim 2017. 8. 7.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에 출전하는

 

세계 여자배구계의 일인자 김연경이

 

필리핀으로 출발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흥국생명의 이재영 선수를 직접 지명해

 

아쉬움을 토로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연경은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며

 

이재영이 이번에 들어왔어야 했다고 언급.

 

많은 사람들이 이 발언을 근거로

 

이재영 선수와 흥국생명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

 



 

 

사실 이런 발언이 나온 데에는

 

협회의 조급함과 총체적 부실이 큰 원인이 되었다.

 

지난 대회인 그랑프리 대회 뿐 아니라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도 엔트리를 다 못채운 상태.

 

결국 몇몇 선수로만 뺑뺑이를 돌릴 수 밖에 없고

 

이는 국가대표를 위해 다음 시즌을 희생하라고

 

대놓고 강요하는 상황인 것이다.

 

사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중요하지 않은 대회.

 

기사에는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해 중요하다고

 

협회의 부탁을 받은 듯한 언플을 하는데

 

실상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봐도 무방한 대회.

 

기사에서 말하는 중요한 이유가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이 '될지도 모르는'

 

내년 아시아 선수권의 시드확보를 드는데

 

이게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거든.

 

그리고 내년 아시아선수권이 올림픽 예선이라고

 

확정된 사항도 아니고 말이지.

 

아니. 이번 아시아선수권이 중요하면

 

왜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도 1.5군을 출전시키겠냐고.

 

새로운 협회장 선출 이후 성과 홍보를 위해

 

선수들을 혹사시키기 위함이라고 보는 게 더 맞지 않을까.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재영이 공을 만진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아. 김미희 감독 말을 어떻게 믿냐고?

 

그럼 김연경 말은 어떻게 믿나?

 

팀훈련을 잘 소화해내는 이재영을 직접 본 것도 아닌데.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비난한 거 잖어?

 

이렇게 상반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조건적으로 김연경 말만 맞다는 건 참...

 

혹시라도 김연경 선수에게 말을 전한 사람이

 

이야기를 잘못 전달한 거라는 생각은 안드나?

 

어쨌든. 김연경 선수도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겠어.

 

엔트리를 채우든 어쨌든 주전과 후보들의 기량차이 때문에

 

6~7명의 주전들만 죽어나는 상황이 반복되니 짜증났을 거고

 

그러니 국대 주전급인 이재영의 빈자리가 더욱 아쉬운 거고.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김연경 이재영 둘이 통화를 하든 뭘하든

 

제대로 이야기를 하면 풀릴 문제일 것 같긴 하고.

 

 

어쨌든 이번 논란은 배구협회의

 

무리한 욕심이 불러온 일이라고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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