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판권을 사와서 제작한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 첫 방송이
시청률 4.2%를 기록해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쓴소리는 피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원작의 팬들이 워낙에 많은 상황이고
한국판이든 어쨌든 <크리미널 마인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것이니 이런 비판은 어쩔 수 없을 듯.
사실 엄청난 기대를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미드 원작에 달라붙는 작가 수를 생각해보면
그만큼의 퀄리티를 구현해 낸다는 것은 무리.
그래서 생각나는 것이 <앙투라지>
원작과의 엄청난 괴리로 인해서
시청률도 폭망했고 평도 좋지 않았던
tvN 드라마의 흑역사가 다시 반복될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존재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냥 오리지널 수사 드라마로 했다면
이런 이야기까지는 안나왔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이지.
초반의 어설픈 CG도 문제였고.
그래도 좋았던 점은 배우들의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들 수 있을 듯.
손현주나 이준기, 문채원 등의 연기는
이미 검증된 상태이고 그만큼 안정된 모습.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홍승현 작가의 필력.
얼마나 덜 어색하고 얼마나 덜 어설픈
시나리오를 써나가느냐가 한국판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 같구만.
아. 그리고 원작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던
리드와 가르시아 캐릭터를 맡은
고윤과 유선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고.
첫 회의 내용은 딱히 <크리미널 마인드>스럽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니
일단 큰 기대는 하지 않더라도 지켜볼 필요는 있을 듯.
설마 제2의 앙투라지가 되지는 않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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