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컬 아일랜드 리뷰.CG는 좋았고 스토리는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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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콩:스컬 아일랜드 리뷰.CG는 좋았고 스토리는 아쉬운 영화.

by Crim 2017. 6. 27.

 

감독 : 존 보그트-로버츠

 

출연 : 톰 히들스턴, 사무엘 L 잭슨, 브리 라슨, 존 C 라일리, 존 굿맨, 경첨

 

런닝타임 : 118분

 

장르 : 액션, 모험, 판타지, SF

 

 

일단 <콩:스컬 아일랜드>의 CG는 훌륭했다.

 

네이팜탄에 당한 후 털이 그슬러진

 

콩의 모습도 현실감있어 좋았고

 

스컬 크롤러와 킹콩의 격투 장면도

 

꽤 흥미롭게 다가오기는 했다.

 

그런데 그게 이 영화의 전부.

 

 

이런 류의 영화에 잘 등장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숨겨진 계획.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게 되고

 

그리고 뭐 어쨌든 살 사람은 살아가는

 

그런 일반적인 괴수 영화.

 

큰 화면을 통해서 보면 그냥저냥 볼 거리는 있고.

 

스토리 쪽을 생각해보자면 뭐 좀 실망스럽고.

 



 

그래도 압도적인 특수효과 때문인지

 

미국의 박스 오피스 성적도 괜찮았고

 

우리나라에서도 비수기라는 3월에

 

160만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감독의 한국영화 오마주 이야기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제일 이해가 안되는 인물은

 

사무엘 잭슨이 연기한 패커드 중령.

 

콩에 의해 부하들이 죽고 다쳤다 해도

 

그건 먼저 시비를 건 인간들 탓이고.

 

낙오된 부하를 찾으러 가는 건 좋은데

 

그 부하가 죽었는지 알았으면 관둬야지

 

기어코 콩을 죽이려고 하다가

 

남은 부하들까지 죽게 만드는 인물인지라.

 

억지스러운 캐릭터 하나가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게

 

전체적으로 재미를 떨어뜨린 건 아닌지.



 

여주인공의 역할도 애매했고.

 

별다른 것 없이 사진만 찍던 브리 라슨.

 

보스 스컬 크롤러에게 조명탄을 명중시킨다.

 

그렇게 기관총에도 끄덕없던 보스 크롤러가

 

조명탄 한 방이 꽂히자 흔들리는 모습은

 

띠용! 하고 몰입을 깨는 장면.

 

조명탄이 그렇게 쎈 무기인줄은 처음 알았네.

 

거기다 킹콩영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콩과의 교감장면도 설명이 많이 부족하고.

 

사실 그게 킹콩영화에서의 여주 역할 중

 

제일 큰 거 아니냐는 걸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또다른 여성 출연자인 경첨도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쳐스가

 

중국 완다그룹의 소유인 것이 작용해

 

중국 팬들을 노리고 캐스팅한 것 같은 느낌.

 

정말 조연 중의 조연. 끼워넣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어쨌든 <콩:스컬 아일랜드>를

 

레전더리 픽쳐스가 계획하고 있는

 

몬스터버스의 확장을 위한 작품이라고 보면

 

뭐 그냥 저냥 선방한 것 같기도 하고.

 

집에 좋은 성능의 TV를 가지고 있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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