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 시작도 끝도 확실하지 않았던 영화.관객수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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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석조저택 살인사건 - 시작도 끝도 확실하지 않았던 영화.관객수에는 이유가 있다.

by Crim 2017. 6. 8.

 

감독 : 정식, 김휘

 

출연 :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임화영

 

장르 : 스릴러, 서스펜스

 

 최종 관객수 : 350, 789명

 

 

마술사 석진은 우연히 하연을 만나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사랑을 하게 되고

 

그런데 알고 보니 하연에게 비밀이 있었고

 

그렇게 시작하는 이야기인데...

 

일단 이 영화가 가진 큰 문제점은

 

캐릭터에 몰입을 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

 

아. 주인공이 슬프구나. 그래서 복수하는구나 정도의 느낌.

 



 

고수는 여전히 잘생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화를 선택하는 눈은 안좋아지는 건지도.

 

스릴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덕목인

 

쫄깃한 스토리와 반전이 없는 이런 영화를 택하다니 참.

 

연기 영역을 넓혀가려는 시도인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물론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의 연기는

 

두 말 하면 잔소리일정도 흠잡을 데가 없지.

 

문제는 그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죽어있다는 것.

 

캐릭터가 죽어있으니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도 뭐...

 

영화를 10분 정도 보면 대강의 내용이 파악되고

 

30분 보면 세부적인 흐름이 모두 예측되는 작품이

 

바로 이 <석조주택 살인사건>인 것 같다.

 

내용이 이러니 관객수가 40만도 들지 않은 것이겠지.

 

 

원작인 빌 S. 밸린저의 <이와 손톱>은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감독이 교체된 것이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고.

 

원 감독이었던 정식 감독이 끝까지 마무리했다면

 

원작의 느낌을 더 잘 살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아니면 김휘 감독이 맡았기에 이정도라도 뽑아낸 것일까.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해방 이후의 모습은 잘 구현되었지만

 

나머지는 아쉬운 영화.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숨기고

 

모르고 있어야 하는 것은 너무 쉽게 알게 되는 영화.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그냥 패스해도 될 영화.

 

배우들의 팬이라면야 눈호강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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