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시카고 타자기>가 종영했다.
기대작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1~2% 정도에서 마무리.
캐스팅도 좋았고 소재도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구만.
어떤 드라마든지 제일 중요한 것은
초반에 시청자들을 얼마나 잘 끌어들이냐는 것.
이 <시카고 타자기>는 이 부분에서 큰 실패를 해버렸다.
등장인물들의 초반 설정은 너무 오버스러웠고
여러 가지를 넣으려다 보니 보통의 시청자들에게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들었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게 되었다.
한세주와 전설의 러브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래도 볼 만한 장면들이 꽤 많았지만
뭐. 이미 시청자들 확보에 실패해버렸으니.
아. SG워너비가 불렀던 OST인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도 좋았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어울렸고
노래 자체도 좋았고.
하지만 일부 배우들의 연기는 어색했었고.
고경표가 연기를 잘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 내 취향은 아니었으니.
곽시양의 오버 연기도 거슬리는 느낌을 많이 줬고.
이런 것들이 초반의 미숙함과 함께
시카고 타자기의 아쉬운 시청률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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