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예선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의 골에 힘입어
2 : 1로 꺾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허용해서
후반 내내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나름의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던 게임.
아르헨티나를 잡기 위해서 신태용 감독은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고
지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이어
남미팀에게는 효과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잘했지만
수비의 정태욱은 특히나 눈에 띄었다.
가능하다면 유럽에 진출했으면 참 좋겠더구만.
굳이 아쉬운 선수를 꼽자면 7번의 이진현.
열심히 뛰는 것은 맞지만 1차전에 이어
여전히 불안한 패스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
3차전에는 이진현의 자리에 다른 선수를 기용해
새로운 멤버 구성을 시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일단 남은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이기거나 비겨
1위를 차지한 채 16강에 진출하면
C/D/E조의 3위와 붙고
잉글랜드에게 져서 2위로 진출한다면
C조의 2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1차전에서의 이변 아닌 이변으로 인해
쉽게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운이 좋다면 E조의 3위와 만나는 것이 최상일듯.
최강팀인 프랑스가 3위를 할리는 없으니.
E조의 3위가 선전을 해서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래야지 뭐.
오늘 PK를 성공하고 백승호가 보여줬던 세리머니.
바로 마라도나가 조추첨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쿨하게 디스하는 모습이었다.
'한국 뽑았다고 디게 좋아하더라? 근데 지금 니들 꼴은? 풋?'
이라는 의미의 세리머니라고.
실제로 마라도나의 조추첨 모습이 있은 후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욱했다'라고 밝혔던 백승호였으니.
마라도나의 설레발 탓이었는지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은 거의 어려워 보인다.
기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엄청난 대승을 하고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
...설레발은 뭐다? 펠레나 마라도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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