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피난민의 아들로 시작한다.
전쟁통에 난리를 피해 거제도로 온 문재인.
당연히 가정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공부를 잘해서 전교 1등을 차지했고.
그런데 공부만 하던 범생이가 아니었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술 담배를 하다가 걸려서 정학을 맞기도 했고.
이런 스타일 참 좋아. 놀기도 놀고 공부도 잘하고.
거기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대했던 미담들은
한 두개도 아니고.
방황을 하다가 재수를 했다.
학비가 없어서 장학금을 주기로 한 경희대 법대 입학.
그런데 여기서도 사시준비만 한 게 아니다.
총학에 속해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당시 총학 회장이었던 강모씨를 대신해
경희대를 대표해서 연설을 하기도 했던.
그러다가 첫 수감을 당하게 된.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 대학시절에 만났고.
그들의 영화같은 에피소드는 참.
그리고 강제로 입대를 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특전사. 외국애들이 좋아하는 스페셜 포스.
특전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을 정도.
제대 후 사시공부를 하던 중
또 다시 민주화 운동을 하다 잡혀가고.
수감 생활 중 사시 합격 소식을 듣고.
사법연수원에 들어가서 차석으로 졸업.
원래는 수석이었지만 민주화 운동 경력 때문에
차석으로 밀려버린. 그리고 판검사 임용 탈락.
그렇게 부산으로 내려와 변호사 생활 시작.
이 부산 변호사 시절에 운명처럼 만난 노무현.
노무현과 함께 돈없고 힘없는 이들을 돕기 시작.
그러면서도 민주화 운동도 계속.
고 이태춘 열사 노제 사진을 비롯
민주화 운동 현장에 빠지지 않았던 이 두 사람.
친구 노무현이 정치를 하게 되고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되자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청와대에 가서
친구이자 동지인 노무현을 도와준다.
하지만 아직도 납득이 안되는 2009년의 노무현 대통령 서거.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간 이명박에게 고개 숙이는 모습.
그래도 정치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문재인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국민들의 부름.
부정개표 논란까지 있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그 후 민주당을 개혁하기 위해
문전박대까지 감수하던 문재인.
그런 힘든 과정을 거쳐 드디어
최다 득표 차이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으로 당선.
이런 스펙을 가진 사람이 이런 삶을 살았다는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너무 과하다고 지적을 받지 않을까 싶은
그런 삶을 살아온 것이 문재인 대통령.
그 사람이 살아온 모습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그를 믿고 지지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게될 것 같은데.
어디 권력의 시종 노릇을 하던 막말 영감탱이나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적 없는 사업가를
이 사람에게 비비는 건지 이해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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