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에서 나타난 이해할 수 없는
통계적 근거를 가지고 만든 영화 <더플랜>
이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짧게 요약하자면
더플랜에서 제기한 문제들은
선관위 측에서 판단할 때는 이상이 없는 것.
예전의 사례들을 볼 때도 문제가 없었다.
고로 이런 문제제기는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행위니 유감스럽다. 라는 정도.
선관위 측의 입장 발표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예전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해서
18대 대선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는 건 해명같지도 않고.
외부 통신망과 단절되어 있었다며
각 개표소에서 그 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해킹한다는 이야기는 영화를 제대로 안본 것 같고.
더플랜의 내용에 따르면
선거 시작 전에 분명히 중앙서버에 접속을 한다고 하던데
그 과정에서 미리해킹툴을 심어놓았다면
충분히 조작이 가능함을 보여줬는데 말이지.
무슨 개별적인 해킹 이야기를 하고 있어.
거기에 마지막은 국론분열이라고?
뭐 우리나라가 전체주의 국가냐?
물론 선관위가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이해가 된다.
만약에 해킹을 통한 부정개표가 있었다면
이는 중앙선관위 측의 전반적인 개입이 아닌
극소수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더 크니까.
서버에 접근할 한 사람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잖아.
그렇다면 이 사안가지고 선관위에게 압박을 넣는다면
선관위 입장에서는 참 억울할 만도 하지.
아니, 정말 공정하게 진행을 했는데 왜 우리한테 그러냐 하고.
개인적으로도 선관위 전체 혹은 고위층의 개입이 있었다는 건
절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단 한 사람의 개입만 있어도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어쨌든. 선관위 측에서는 수개표 후 전자개표기 검표 방식을
현재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같은데.
단 2명의 후보였던 지난 대선과는 달리
이번에는 무려 15명의 후보가 나온 상황.
이러면 오히려 현장 수개표하고 검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지난 대선 때보다 2배가 되는 후보들이라
그만큼 투표용지의 길이도 길어질 것이고
그러면 오히려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난 대선보다 높지 않을까?
하고 컴알못이 잠깐 생각을 해봤다...큼.
영국이나 독일이 우리보다 선거 경험이 없어서
현장 수개표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
개표에서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 아니고
공정성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선관위가 생각해주길.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을 배제하는 방식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어.
우리가 조작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믿어! 라고 할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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