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부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 18회 시청률이
다시 10%를 회복했다.
여전히 이영애의 외모는 빛났고.
18회에서는 민치형이 몰락하는 모습이 나와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줬다.
물론 그냥 이렇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민치형의 복귀과정에서의 암투가 펼쳐질 것이 예상되지만
어쨌든 깔끔하게 일단 한 방 먹는 모습.
18회 막판에 나온 의성군 송승헌의
액션씬도 나름 볼 만 했고.
마지막에 왜구의 등장이 있는 것이
민치형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듯 보이기도.
예고편을 보니 일단 다음주 목요일 쯤에
민치형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의성군과 사임당의 애틋한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어째 이런 거 가지고는 불륜 이야기는 없구만.
예전 김하늘 이상윤 주연의 드라마 <공항가는 길>이랑
캐릭터들의 감정은 비슷한 것 같은데.
사극에서 나오는 거니까 별 느낌이 없는 건가?
어쨌든 사극부분에서는 스토리 진행이
무리없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
제작진 측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을 듯.
하지만 역시 문제는 현대극 부분.
금강산도를 탈취당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 어설픈 설정이 나와서 실소가 나오기도.
그 무뢰배들이 나와서 하는 일이라고는
문도 안잠기는 컨테이너 박스에다 일단 집어넣기
그리고 가볍디 가벼운 탁자로 문 가리기.
그 탁자는 창문으로 쉽게 나오게 도와주려고
일부러 가져다 놓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저럴 거면 뭐하러 컨테이너 박스에 집어 넣는지.
그냥 밧줄로 묶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어제 나온 현대극 부분은 그냥 PPL을 넣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구만.
갑자기 화장품을 판매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라든지
설렁탕 집에서 알바를 시작하는 이영애라든지.
시간을 역행하는 편집이 충분히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
아니, 잡혀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힘든 생활을 극복하기 위한
두 사람의 모습을 집어넣는 건 뭐야.
시간 순서상으로 보면 금강산도 이야기 전에 나와야지.
극 초반에 넣어서 어쩔 수 없이 시청자들이 보게 만들려는
꼼수 아닌 꼼수였을텐데 참 아쉬울 뿐.
PPL은 자연스러워야 거부감이 안드는 것인데 쯧쯧.
어쨌든 사극부분만 놓고 보면 충분히 볼 만한 드라마.
나중에 감독판으로 사극부분만 따로 편집해도
나름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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