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4인간의
첫 경선 토론회가 펼쳐졌다.
쭉 들어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알겠지만
이번 토론회에서 제일 효과를 본 사람은
그렇게 토론 토론 노래를 불렀던 이재명이 아닌
최성 고양시장이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지지율이 1%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오늘의 토론회를 통해서 최성이란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문재인에게만 집중된 안희정과 이재명의 질문에 대해
'말로만 공정'을 외친다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고
'범죄자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말로
이재명을 공격하기도 하고.
사실 이런 정책 토론회에서 중요한 것은
(회사 면접 토론에서도 마찬가지이듯)
그 정책의 실현가능성과 구체적인 방안이라기 보다는
그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의 태도라고 보는데
이런 면에서 보면 최성 시장이 부각된 것은 확실한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 노래를 불렀던 이재명 측은
'가장 안정적이고 구체적'이었다고 자평을 했다고 한다.
뭘 보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중계창에 올라온 손가혁들의 응원글을 보고?
왜 토론을 많이 하자고 했는지 모르겠어.
토론을 많이 하면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해서
신선함이 많이 떨어지지 않겠어?
이재명은 그래도 '신선함'으로 어필을 해야 맞는데.
괜히 10년전 정통세력 불러와 손가혁 만들어서
이재명 주 지지층이었던 20~40대 지지율만 깎아먹고.
20~40대가 일베나 메갈들에 얼마나 인식이 안좋은데
그것들이 하는 짓을 '손가혁'이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으니. 쯧쯧.
오늘 토론에서도 질문해놓고 답변 끊어버리고
그래서 종편에서 씌우는 프레임을 씌우고.
결국 네거티브하면 자기한테 유리할 줄 알았나?
오늘은 라디오라 그나마 욕 덜먹는 거야.
TV에 나와서 민주당 지지층 아닌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이 보여지면 문재인만 가만히 있다 이익본다고.
잘못하면 3위 자리도 최성에게 뺏길지도 모르겠고.
난 또 뭐 신의 한수라도 있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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