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대 가왕자리는 호빵왕자가 새롭게 차지했다.
호빵왕자의 정체는 판정단이나 시청자 모두가 알 듯 환희.
복면을 쓰고 있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그의 목소리.
그래서인지 굳이 숨기려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쏟아낸 덕택에 압도적으로 가왕이 된 듯 하다.
환희의 목소리는 남자들은 남자대로
여자들은 여자대로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데
거기에 완성된 실력까지 더해지니 뭐
마치 음원을 틀어놓은 듯한 느낌.
2라운드의 '나만 바라봐'때는
김구라가 그루브를 타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고
3라운드의 '기억 속에 먼 그대에게' 때는
폭풍성량과 적절한 애드립으로
청중들의 엄청난 몰입을 불러왔었다.
환희의 노래를 불러보면 굵은 목소리 탓에
낮은 것 같아도 상당히 높은 걸 알 수 있는데
그만큼 환희의 실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기천사 김명훈도 잘 했는데
환희의 적절한 MSG가 첨가된 파워풀한 목소리 이후라
사르르 사라진 느낌을 줘서 안타까웠던.
환희의 목소리가 덮어버렸다는 게 맞으려나.
어쨌든 재도전자 중 최초 가왕이었으니.
여보세요 수란도 얼굴을 알리는 데 좋은 계기가 됐을듯.
젊은 층들은 많이 알고 있긴 할텐데
수란의 실력을 좀 더 알렸을 것 같다.
영재도 아이돌 기준으로 봤을때는
훌륭한 실력을 선보였고.
설운도님의 색다른 모습도 참 좋았다.
수란만 아니었으면 3라운드 갔을 노래였는데 아쉽.
SBS <신의 목소리>를 봤던 사람이면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설운도님의 실력은 트로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니.
어쨌든 환희가 가왕이 되었으니
그냥 대놓고 슬프고 강한 발라드만 불러줬으면 좋겠다.
환희를 꺾으려면 파워풀한 맑은 목소리가 나와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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