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에서 반기문 총장의 금품 수수설을 보도.
박연차 게이트 당시 반기문 총장이
3억을 수수했다는 이야기다.
반기문 총장은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국내에 들어오면 즉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한다.
당시 수사팀이 금품 수수 사실을 덮은 이유는
'국가적 망신'이라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일련의 일에 대해
더민주 김병기 의원이 팟캐스트 '서당캐'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있다.
파란 부분이 김병기 의원이 말한 부분.
국정원 출신이라서 반기문 총장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인물의 발언이라 의미심장하다.
사실 반기문 총장님 같은 경우에는
조용히 명예를 지키고 여생을 편하게 사시는게 좋은데....
검증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을걸요? (웃음)
(근데 그렇게 말하면 꼭 우리가 반기문 총장을 두려워 하는것 처럼 들리지않을지)
아니! 나는 잘 알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에요.
그냥 뭐... 말년 험하게 되고 싶지 않으시면 명예를 지키는게...
정말 우리나라에서 50년에서 100년간 안나올 유엔 사무총장 아니겠습니까.
그걸 명예로 알고 그냥 조용히....
뭐 대통령 안 돼도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많잖아요.
괜히 저를 갖다가 나쁜놈 만들지 마시고(웃음)
전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웃음)
제가 경험을 해보니까 제가 정말 정치를 하는 의미가..
이 국민이 부여한 권한에 대해서 쓰는데 주저하지 말자.
대신에 그 책임을 절대로 회피하지도 말자 더 좁게 이야기하면
저더러 뭐 알아주는 문빠라 그러는데 맞습니다.
전 문재인 좋아합니다. 문재인 대표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음 좋겠다. (웃음)
뭐 더 나가면 안될거같죠?
하여튼 뭐 말을 마치면 그런 확고한 단계적인 목표와
제가 국회의원을 하는동안에 목표가 있으니까 즐겁더라구요.
출처 : http://www.podbbang.com/ch/12950?e=22162937
그렇다면 왜 갑자기 TV조선에서
그쪽의 제일 유력한 대선주자인 반기문을 저격하는 걸까?
혹시 다른 대안이 있기 때문에?
아니면 너무 문재인만 까면 중립성에 문제가 생겨서?
아니면 박근혜 게이트 이후 정신을 차려서?
뭐. 개인적으로 볼 때는
이런 기사보도는 '반기문 길들이기' 차원이라고 본다.
거의 유일한 후보로 꼽히는 상황이라서
반기문이 대선정국을 주도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너 우리말 안들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
우리는 문재인이 되더라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거든?
얼른 확실하게 노선 발표하고 우리한테 협조해라.
사람 하나 보내는 건 우리에게는 일도 아니란걸 잊지마.
니가 잘나서 대통령 후보 소리 듣는거 아니다."
정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의 '법적대응' 발언은 이미 짜여진 각본인지
혹은 아직도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상태에서 나온 발언인지
그것까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지만
일단 TV조선을 위시한 소위 '보수'언론들은
이번 보도로 확실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기문 박연차 금품수수 김병기 반기문 발언
반기문 노무현 반기문 기름장어 배신의 아이콘 위안부
자. 과연 10년간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던 반기문.
그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것이 될까?
그가 보여준 모습으로는 '바지대통령'도 충분히 감수할 것 같지만.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김병기 의원 말처럼 '전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명예 아래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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