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참석 약속을 믿고
추경처리를 오늘로 미뤘던 정부와 여당.
그런데 역시 자유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 때문에 정족수가 미달되어 추경안 처리가 연기되는
그야말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었다.
20여명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도
참 어이가 없는 일이었고.
해외출장을 간 의원들이야 그렇다 쳐도
아들 면회를 간 것으로 알려진 우상호나
어떤 이유인지 알려지지도 않은 박용진 등의 모습은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동안 추경안 통과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옆에서 뻔히 지켜본 사람들이 합당한 이유도 없이
불참을 한다는 건 말도 되지 않는 거지.
야당의 협조를 믿었다고 한들 별 일이 없었다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참석을 해야 맞는 거 아냐?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라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오늘 합리적인 사유없이 불참한 의원들을
엄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추미애 대표의 톡 내용이다.
마땅히 그래야한다. 추경안 통과 과정을 통해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내 사쿠라들을 모두 걸러내야만
앞으로의 민주정부도 보장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야당이 협치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하려는 마음에서
불참을 했던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사쿠라들이 민주당 내에 존재하는 한
개헌 관련해서도 분탕질만 치게 될 것은 뻔한 일이라.
추미애 대표가 강한 심지를 가진 사람이라 참 다행.
반드시 불참 의원들의 불참 사유를 공개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네.
이번 과정을 통해서 우원식 원내대표의 무능함을
제대로 알 수 있었으니 어쩌면 불행 중 다행이려나.
자유당이 약속해서 그걸 믿었어요 ㅜㅜ
라는 말을 변명이라고 하고 있는 사람이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것이 참 한심할 따름.
추경을 통과시키기까지 노력한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 문제는 자유당인데!
라고 하는 사람의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
그래. 원안대로 추경이 통과되었다고 한다면
우원식의 노력을 인정해 줄 수 있을 것 같어.
그런데 통과된 추경안은 '일자리 추경'이라는 말이
무색할 내용을 담고 있거든.
이럴 거면 이 난리를 피워가면서 통과시킬 이유가 없었다고.
괜히 야당들에게 '꼬장부리니까 먹히네?'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라는 거지.
이래저래 할 말이 많은데 짜증나서 더 쓰기가 그렇네.
어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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