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준표와
그에게 막말의 대표 자리를 뺏고 싶어하는 김진태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경쟁하고 있는
자유당에서 오늘도 이상한 소리를 해댔다.
입으로 똥을 싸서 대변인인 것 같은
자유당 김성원 대변인이 조..아니 주옥같은 말을 했는데.
'세월호 참사가 결국 문재인이 2002년 유병언 측의
파산관재인을 맡아서 1000억이 넘는 빚을 탕감해줘서
일어난 일이니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의미의 논평을 낸 것.
이게 뭔 개소리야. 아무리 까고 싶어도 세월호참사를 연관지어
말도 안되는 걸로 까면 안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뭐 정도를 모르는 인간들의 집합소이니 그럴 법도 하고.
아니, 오늘 박근혜 불구속 청원서 낸 거 덮으려고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자. 김 대변인이 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당시 법원의 판결문을 보면 알 수 있다.
문재인의 이름이 어디에 붙어있나 잘 봐라.
문재인은 피고 유병언을 변호한 것이 아니고
원고 측, 그러니까 유병언에게 돈을 받아야 할
신세계종금 측의 파산관재인이라고 적혀있다.
유병언 편을 들어주고 빚 탕감을 해준 게 아니란 거지.
판결문만 보면 그냥 알 수 있는 일을
사실인양 떠도는 김성원 대변인의 모습이 애잔하다.
검사 출신이라면서 판결문도 못 보나 싶다.
사법고시 패스는 가위바위보 이겨서 된 건가...
너무나 악의적이기에 민주당 측에서는
당연히 강력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고.
아니, 개인 블로거들이나 쓸 법한 이야기를
공당의 대변인이란 작자가 사실 확인도 안하고
그대로 받아쓰고 있는 건 뭐야 도대체.
일베나 주갤같은 데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진짜 사실인 줄 알고 논평을 낸 거냐?
하긴. 그쪽 소속 의원들이 종종 일베 링크를 걸기는 하던데.
저런 사람들이 보수라고 참...
유병언이 저 위에서 들으면 웃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
아. 저 위가 아니고 다른 곳에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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