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현시국을 풍자한 그림 <더러운 잠>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 1층에서 열린 <곧바이전>에
박근혜의 얼굴이 합성된 그림이 있다는 것에
친박세력과 친박언론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
그리고 이 전시회를 주최하는데 도움을 준
표창원 의원은 당 윤리 위원회에 회부되었다고.
이는 홍성담 화백과 관련되었던 사건과 아주 비슷한 형태.
작품의 본질은 외면한 채 그 표현방법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프레임을 바꾸려는 아주 저열한 모습이다.
<더러운 잠>은 마네의 <올랭피아>라는 작품을 패러디한 것.
원작에다 박근혜, 최순실의 얼굴과
사드배치, 세월호 참사등 박근혜 정부의 실정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그런데! 단순히 박근혜 얼굴을 한 누드화가 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것.
풍자가 무엇인가? 권력을 가진 자들의 부정함을
예술 작품을 통해서 돌려까기 하는 것 아닌가?
이번 정권에서는 박근혜가 무슨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것처럼
풍자 자체를 죄악시하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다.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이명박도 그러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을 비롯한 친박, 일베 세력들은
이런 전시회를 주최한 표창원 의원을
부도덕하고 정신없고 기본 소양이 부족한 사람으로 몰아가면서
가족들 이야기를 들먹이고 있는 중.
아니, 표의원 가족이 무슨 권력자에 부정한 짓을 했나?
그것과 박근혜 풍자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아닌가?
거기에 뭔 페미나치들까지 꼬여서
여자 누드화를 전시하다니! 여혐이네요!
하는 꼬라지까지 보여주고 있다니 참.
마네는 <풀밭 위의 점심식사>도 그렸는데 완전 여혐 작가네? 빼애액!!!
뭐만 하면 여혐이야 ㅅㅂ 짜증나게.
표창원 의원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 입장을 정리해서 올렸다.
무턱대고 까고 있는 사람들은 꼭 이글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불나방처럼 건수 하나 잡았다! 싶어서 난리치지 말고.
물론! 표창원 의원도 인정한 것이지만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될 부분이 있었고
상대로 하여금 공격의 빌미를 준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해 해명하고 설명을 한 것으로 끝나면 될 일.
그렇다고 당윤리위원회에 회부한 것은 뭐하는 짓인지.
이런 움직임이 되지도 않는 공격을 더 신나게 만드는
바보같은 행위임을 민주당은 알지 못하는 것인가?
아 진짜 오늘은 실망스러운 민주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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