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오해영>의 송현욱 작가가 내놓은 새 로코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과 박혜수가 주연을 맡아서
tvN 로코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가려고 하는데.
일단 첫 회의 내용은 글쎄다 라는 결론이.
드라마의 내용이 극도로 내성적인 사람과
극도로 외향적인 사람의 만남과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는 하지만
그 캐릭터 설정이 너무나 과했다는 느낌.
그런데 큰 재미도 없었다는 것이 더 문제.
은환기는 이렇게 내성적이랍니다를 보여주기 위해
첫 회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버렸고.
사실 큰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암시하는 듯한
채로운의 언니와 은환기의 이야기도
딱히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다.
작가가 갈피를 못잡으면 피해를 보는 건 배우들.
역시 첫 회가 끝난 후 반응들 중에는
박혜수의 연기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도깨비>의 김고은이 그랬듯이
여주인공의 연기에 대한 비난 혹은 비판은
이제 통과의례가 된 느낌도 있지만.
뭐 그래도 원래 첫 회는 이것저것 보여주느라
정리가 안되는 느낌을 가지고 가는 것이 다반사이니
조금은 기다려봐야 할 것 같기는 하다.
단지, 작가가 생각해야할 것은 <또!오해영>의 성공이유.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내용이 있었기에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 아니었겠는가.
첫 단추는 일단 삐끗했지만 다시 맞게 채워나가면 된다.
2회부터는 정돈된 모습, 공감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가능할 것인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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