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이완영,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에
새누리당 장제원, 하태경, 황영철 의원이
긴급 특조위 개최를 요구하고 나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짜 한 점 의혹이 없는 특조위를 위한 것일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일지.
먼저, 청문회의 스타가 되고 있는 장제원 의원.
그는 뉴라이트 부산연합 대표 출신으로
전형적인 비박이자 친이계로 분류될 수 있는 인물.
게다가 공천 문제로 친박에 큰 원한(?)이 있는.
18대 국회의원이던 그는 19대 때 불출마 선언을 한다.
문재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손수조라는
햇병아리 여성 정치인을 공천하겠다는
친박의 의견에 밀려버렸기 때문.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오면서 우는 장제원 의원.
20대 총선에서도 손수조에 밀려 공천을 못 받고
결국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에 성공.
그리고 복수(?)를 위해 다시 새누리당으로 입당.
뭐. 박근혜 쪽이랑 같이 할 이유가 절대 없는 사람.
다음은 황영철 의원.
강원도 홍천쪽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인데
나경원, 장제원과 함께 새누리당의 모임인
'포도 모임'에 속해 있는 사람.
뭐 딱 보면 알겠지만 역시 비박이다.
그가 뉴라이트임을 추측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만들자는 법안인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동의한
62인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
뭐, 이 62인에는 친박과 비박이 섞여 있지만
얼마전 '친박 8적' 발언을 보면
그는 비박 뉴라이트 계열임을 알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하태경 의원.
사실 이 사람의 의도는 판단이 잘 안되고 있다.
전두환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가
국보법을 위반해 징역을 살았던 인물로
(범청학련 관련설도 있음)
정치계에 뛰어 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북한 인권을 위해 일했던 사람.
2011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19대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북한 관련 사안에는 그들과 다른 생각을
발언하는 경우가 많아서 탈탕요구까지 받았던 사람.
그들이 말하는 대로 정말 친북성향의 트로이 목마인지
아니면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새누리당 의원인지.
비박계에서 주목을 받아서 좀 더 힘을 키우겠다?
그래서 그가 의도한 다른 무언가를 도모하겠다?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는 판단하기가 힘들긴 하다.
어쨌든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있는 비박계다.
탄핵이 용인이 되든 기각이 되든
비박계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나중에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그나마
국민의 지탄을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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