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고별연설을 했다고 한다.
반기문 위안부 반기문 고별연설 반기문 프로필 반기문 외신평가
10년간의 임기를 사실상 마치게 된 것.
반기문 우려 반기문 박근혜 반기문 성완종 반기문 노무현
고별 연설에서 그는
"나는 재임기간 힘없고 뒤처진 사람들의 편이 되려고 노력했다."
라며 자평을 했는데. 글쎄...
국내에서는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직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대단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반기문 총장을 외신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자.
왜?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그를 제대로 다룬 적이 없으니까.
일단 그의 프로필.
1944년 6월 13일 충북 음성 출생.
새누리당 혹은 김무성 신당의 대선후보감으로 딱이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이름값이 매력적이고
충청도 출신이라서 또 매력적이다.
그래서인지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2~3위를 달리고 있는것이 현실.
하지만 그가 보낸 유엔에서의 10년은
절대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것이 아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는
그를 역대 최악의 총장으로 꼽기도 했으며
그가 연임을 하게 된 것은 그가 뛰어나서가 아닌
상임이사국들에게 어깃장을 놓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했고
눌변이고 절차나 의전에 집착한다는 평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남자 버전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포린폴리시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Nowhere Man', 'Invisible Man'등의 표현을 쓰면서
실질적인 사무총장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외신에서 이렇게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
반기문 총장은 '우려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모든 현안에 단지 '우려'한다는 입장만 표명했을 뿐
뭔가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는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자리인데도 마치 평론가 같은 스탠스만 취했고
이로 인해 많은 외신의 비판을 받게 된 것으로 보면 된다.
참 미안하지만 유체이탈 화법이
박근혜 대통령의 그것과 또 한 번 닮아있음을 느낀다.
특히, 작년의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해서 밝힌
그의 '환영'은 반기문이란 사람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매우 좋은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중립적이어야 하는 사무총장이기에
단순히 양국간의 '합의'자체를 놓고 환영을 한 것이라는 해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자세는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어쨌든 반기문은 현재 강력한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선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
뭐 아직까진 유엔 사무총장이니까
국내 정치와 연이 닿은 듯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을테니까.
중요한 건 내년 1월이 되어봐야 확실해질 듯.
얼마전 썰전에서 전원책씨가 말한 것 처럼
반기문의 대선 출마 자격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공무로 외국에 파견된 것'으로 해석을 한다면
반기문의 출마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라고만은 볼 수 없을 것 같다.
이건 법적으로 따져봐야하니 전문가들에게 패스.
또 하나. 유엔 사무총장들은 퇴임 직후
국내에서는 어떤 자리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관례라
물론 법적 의무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볼 때
옳지 않은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질 '우려'도 있고.
이런 것을 감수하고도 대선출마를 할 것이냐?
그건 반기문 자신만이 알고 있을 일이다.
자.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만으로
중요한 선택을 했던 결과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아니! 출마한다고 말도 안했는데 왜들 난리냐!
라며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반기문 총장의 이미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2012년 12월과 같은 선택을 할까봐 '우려'되는 마음에
이런 포스팅을 해본다.
댓글